미소녀 같은 얼굴에 육감적인 몸매, 그리고 큰 눈망울까지. 너무나도 완벽한 외모를 가진 ‘미스 쿄쿄’가 서울 태평로 삼성미술관 플라토에 등장했다. 삼성미술관이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팝아티스트인 무라카미 다카시의 회고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는 다카시의 대표적인 초기 피규어들과 ‘727-727’ ‘Contact’ 등 대표작은 물론, 신작 회화들까지 모두 볼 수 있어 다카시의 예술세계를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도쿄예술대학에서 전통 일본화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다카시는 일본의 전통미술과 대중미술의 원천으로 ‘슈퍼플랫(초평면)’이란 개념을 새롭게 제안해 주목 받은 팝아티스트로 서구 중심이었던 현대미술을 아시아적 감성으로 풀어낸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삼성미술관 플라토가 진행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다카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Mr.DOB’ ‘Miss Ko²’ ‘Kaikai&Kiki’ ‘Tan Tan Bo’ 등의 대표 캐릭터와 미의 상징으로서의 ‘꽃’ 등 디자인 모티브, 자화상에 이르기까지 총 30여점이 선보인다. 또 회화, 조각, 풍선, 영상, 사진, 벽지, 커튼, 카펫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된 작가의 독특한 캐릭터들이 구성하는 원더랜드를 탐사하는 즐거움 속에서 동시대의 역사와 사회, 문화를 반영하는 팝아트의 역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일정전시명 무라카미 다카시의 슈퍼플랫 원더랜드
장 소 중구 태평로 삼성미술관 플라토
일 시 2013년 7월 4일~12월 8일
[자료제공 삼성미술관 플라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