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빌딩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서울. 하지만 30년 전의 서울은 허름한 선술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던 따뜻하고 푸근한 도시였다.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서울의 지난 모습이 되살아났다. 서울 토박이 작가 사석원이 서울의 옛 모습을 화폭에 담아냈기 때문이다.
사석원 작가는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홍제동, 청년기를 보낸 아현동·장충동을 비롯해 청량리와 명동, 종로, 남산일대, 동숭동, 을지로와 광장시장 등 자신이 기억하는 서울의 거리 곳곳을 캔버스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를 위해 그는 하루 두 장의 그림을 매일 새로 그려냈다.
지나간 청춘에 대한 그리움으로 아련함이 느껴지지만, 차가운 빌딩숲 대신 따뜻하고 포근한 정이 넘치는 서울의 옛 모습을 다시 떠올려보자.
전시일정전시명 사석원의 <서울연가>展
장 소 MKP그룹 마노핀갤러리
일 시 2013년 5월 9일~6월 24일
[서종열 기자 자료제공 마노핀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