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프랑스. 아르센 루팡의 등장은 문학계에 혁신을 일으켰다. 사건이 터지고 범인이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의뢰가 들어오면 탐정이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전개가 일반적이었던 기존의 추리문학과는 다르게, ‘아르센 루팡’은 모두가 다 아는 범인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특이한 인물로 사건의 안과 밖이 모호해 그 경계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20세기 프랑스 인기 소설 <아르센 루팡>이 뮤지컬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유럽 뮤지컬의 특징인 클래식 오케스트레이션과 현대적 비트를 강조한 영화적 감성의 음악. 프랑스 뮤지컬의 자유롭고 드라마틱한 안무를 활용한 남성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수도원, 대서양 횡단 호화 여객선 선상파티, 센강 다리, 기암성 등 19세기 파리 도시가 눈앞에 펼쳐진다. 출연진으로는 뮤지컬 <라카지>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김다현을 비롯해 <오페라의 유령>에서 폭발력 있는 가창력을 보여준 양준모, <맨 오브 라만차>의 서범석, <지킬 앤 하이드>의 히로인 선민 등이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장소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공연일시2013년 2월 14일 ~ 5월 5일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