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스토리가 있는 와인으로 마음을 전한다…Wine for Special Occasion
입력 : 2013.02.04 13:45:22
설은 가까운 사람, 고마운 분들께 마음을 전하는 명절이다. 이 좋은 때 마지못해 하는 일반적 선물보다 스토리가 있는 와인으로 마음까지 나누는 것은 어떨까.
와인은 지역이나 품종에 따라 맛이나 향이 다양할 뿐 아니라 깊은 스토리를 갖고 있는 것도 적지 않다. 그래서 받는 이에게 그 이야기까지 곁들여 감사와 존경, 축하의 마음을 전하기에 적당하다.
아는 와인이라면 와인만 전달하지 말고 본인이 느낀 테스팅 노트나 간단한 스토리를 함께 적어 전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선물용 세트는 포장이 잘 되어 있는 만큼 간단한 메모만 넣으면 된다. 좋은 와인 한 병만 전하고자 할 때는 계절 꽃을 곁들이거나 한지 등으로 다시 포장을 해도 좋다.
와인을 받았다면 레이블을 보고 이 와인이 어떤 것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레이블에 그랑크뤼나 프리미어 등의 단어가 붙었다면 일단 고품질로 간주할 수 있다. 일반적인
스토리가 담긴 와인을 받았다면 적어도 ‘땡큐’ 노트 정도는 보내는 게 예의다. 맛이 어땠고, 누구와 즐겼는지 등을 전하면 금상첨화다.
건강 100세 기원하는 장수와인 아시나요SANTA HELENA 100+ | 산타헬레나 100+
‘100+’라는 레이블로 상징되는 와인이다. ‘100+’는 산타 헬레나의 상징인 수령 100년이 넘은 올드 바인에서 생산한 포도로 만든 와인을 뜻한다. 와인에서 포도나무 수령은 복합미와 농축미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 그만큼 농익은 과일향이 물씬 풍긴다.
칠레 VSPT 그룹이 ‘칠레 최고의 와인을 전 세계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한 글로벌 와이너리 산타 헬레나에서도 1910년에 심어진 올드 바인 밭은 겨우 10헥타르에 불과하다. 안데스 산맥이 병풍처럼 펼쳐진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낮의 태양과 안데스 산맥에서 불어오는 밤의 차가운 바람이 큰 일교차를 형성해 뛰어난 품질의 포도를 내는 곳이다.
100% 카버네 쇼비뇽으로 된 이 와인은 농익은 과일의 풍부한 향과 부드럽게 다가오는 탄닌이 긴 여운을 남긴다. 소중한 분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선물하기에 적당하다. 칠레 Top5에 오른 혁신적 와이너리인 산타 헬레나의 헬레나는 ‘태양처럼 반짝이는 빛’이라는 뜻의 그리스어다. 그만큼 매력적인 와인이다.
·가격 : 10만원
·매칭 음식 : 부드럽게 시작해 열릴수록 힘이 느껴지는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견과류와 즐기는 게 좋다. 육류 등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린다.
·대상 : 존경하는 은사나 상사
시작을 축복하는 와인Santa Helena Vernus | 베르누스
산타 헬레나 베르누스는 ‘태양처럼 반짝이는 빛’의 의미를 가진 헬레나(그리스어)와 ‘봄과 관련된’이라는 뜻의 베르누스(라틴어)라는 이름을 갖고있어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는 자리에 내놓기에 적합하다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새로운 사업을 도모하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칠레 와인의 마법을 발견하다’는 슬로건을 내건 와이너리 답게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베르누스는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산타 헬레나의 저력을 맛볼 수 있는 와인이다. 레이블의 일러스트는 태양신이 지구를 지탱하면서 새벽과 황혼 사이에서 따뜻한 빛으로 지구를 밝게 비추는 모습을 그렸다. 집중도가 높은 신선한 아로마가 특징인데 카버네 쇼비뇽과 쉬라즈 까르미네르 쁘띠베르도를 블렌딩해 과일의 향과 잘 녹아들어 우아한 느낌을 주는 탄닌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베르누스 설 선물세트는 유명 백화점이나 이마트, 롯데마트에서 만날 수 있다.
·가격 : 베르누스 까베르네 소비뇽+블랜드 세트 12만원 / 블렌드 6만원
·매칭 음식 : 육류와 치즈 등 여러 음식과 조화를 잘 이룬다. 사골국물로 맛을 낸 떡국과도 잘 어울린다.
·대상 : 예비 신혼 부부,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
성공과 번영을 기원하는 와인Cusino Macul Lota | 쿠지노 마쿨 로타
알마비바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장본인이자 14년 동안 샤또 무통 로칠드 와인메이커로 활약했던 세계적 와인메이커 파스칼 마티(Pascal Marty)가 만든 와인이다.
쿠지노 마쿨은 콘차이토로나 산페드로, 몬테스와 어깨를 겨루는 칠레의 간판급 와이너리로 이들보다 앞선 1856년 설립됐다. 다른 와이너리들이 해외 자본을 끌어와 상업성을 띄고 있지만 쿠지노 마쿨은 150년 동안 가족경영을 고집해온 집념의 와이너리다.
이 와이너리의 아이콘 와인 ‘로타(Lota)’는 성공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쿠지노 가문이 19세기 칠레에서 사업을 확장할 당시 가문의 주요 사업이었던 광산업의 핵심 지역에서 따온 이름이다.
로버트 파커는 ‘로타’를 칠레를 대표하는 아이콘 와인 Top7에 꼽았고 2006년과 2007 빈티지 모두 94점을 주었다.
빈티지당 1만5000병만 한정 생산하는데 2004년 칠레APEC에선 칠레 대통령이 각국 정상에게 칠레 발전의 상징적 의미로 선물하기도 했다.
·가격 : 22만원
·매칭 음식 : 잘 숙성된 치즈
·대상 : 거래처, 직장 상사, 파트너
당신은 나에게 No.1 사랑하는 가족에게DOURTHE N ° 1 | 두르뜨 뉘메로 엥
‘뉘메로 엥’은 No.1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항상 곁에 있지만 소중함을 표현할 수 없던 이에게 ‘당신은 나의 No.1’이라는 뜻을 담아 전하기 좋다.
두르뜨 뉘메로 엥은 No.1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보르도 와인의 기준’이라 불릴 만큼 보르도의 특성을 잘 나타낸다. 품질-혁신-완벽함을 추구하는 이 와인은 1988년 출시되었는데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다. 세계적 와인메이커 미셸 롤랑(Michel Rolland)과 데니스 뒤브로디유(Denis Dubourdieu)의 컨설팅을 통해 탄생해 화제가 된 와인이기도 하다.
세계 와인 전문가와 언론이 만장일치로 보르도의 같은 가격대 브랜드 와인 중 최고로 꼽고 있다. 톰 스티븐슨은 ‘소더비즈 와인 엔사이클로페디아’에서 “보르도 최고 판매고를 올리는 보르도 제네릭 와인”이라고 평가했고 프랑스 최고의 와인전문지 ‘라 레비 드 뱅 드 프랑스’는 두르뜨 뉘메로 엥 루즈를 ‘Top100 프랑스 브랜드 와인’으로 보르도 와인 중 유일하게 최상위 카테고리에 선정한 바 있다.
루즈(레드), 블랑(화이트), 로제 세 종류로 나온다.
·가격 : 3만8000원
·매칭 음식 : 루즈는 전과, 블랑은 회무침
·대상 : 가까운 가족
‘심장’이라는 뜻 정열적 사랑 담은 와인 Zenato CORMI | 제나토 꼬르미
제나토 꼬르미(Cormi)는 ‘심장’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Cuore’에서 이름을 가져온 정열적 와인으로 사랑을 담아 선물하기에 적당하다. 꼬르미는 이름만큼이나 농밀하고 깊은 맛을 자랑한다. 이탈리아 전통 품종인 꼬르비나와 국제적 품종인 메를로를 50%씩 블렌딩해 15개월 이상 숙성시켜 ‘슈퍼 베네토 와인’으로 불린다.
꼬르비나의 신선하고 풍부한 미네랄 느낌과 메를로의 풍부하고 달콤한 느낌이 조화를 이루는 와인으로 잘 녹아든 탄닌이 우아한 느낌을 준다. 2008년 빈티지는 로버트 파커로부터 ‘화려한 향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아주 멋진(Gorgeous) 와인’이라는 평가와 함께 92점을 받았다.
제나토는 베로나 지역 최고의 명성을 지닌 와이너리로 루가나 와인과 아마로네 와인의 대표 생산자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루가나 와인 ‘산 베네데토’로 최고의 루가나 와인 생산자 위치에 올랐고 발폴리첼라까지 포도원을 확장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아마로네 와인을 생산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