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urant]바이어와 함께 찾으면 좋을 이탈리아 레스토랑…중요한 계약 있다면 “이곳으로 모셔봐”
입력 : 2012.12.07 16:00:05
수정 : 2013.02.05 17:43:12
“바이어 도착일이 목요일 12시인가? 함께 식사할 만한 곳을 알아보게.”
상사의 명령은 이미 떨어졌다. 중요한 계약을 앞두고 맞이한 해외바이어와의 식사자리. 매일 점심메뉴 고르기도 쉽지 않지만 이러한 장소 섭외는 차원이 다른 부담으로 다가온다. ‘한국에 왔으니 아무래도 한식이 좋겠지?’ 유명한 한식당을 검색해 예약을 하려는 순간 외국인의 입맛에 맞을지, 분위기는 마음에 들어할지 걱정이 된다.
한국을 방문한 바이어들 역시 한국음식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이 있을 터. 다만 낯설고 머나먼 한국 땅에 들어서 긴장이 채 풀리지 않은 바이어에게 한끼 정도는 그들에게 친숙한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익숙한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긴장감이 풀리고 나면 자연스레 한국음식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오가는 법.
<LUXMEN> 송년호에서는 바이어와 함께 찾으면 좋을 만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5곳을 엄선해 소개한다. 레스토랑 선정에는 김아린 비마이게스트 대표의 도움을 받았고 음식 맛과 분위기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스파소
‘편안함’이란 의미의 ‘스파소(SPASSO)’. 프렌치카페에 들어와 있는 듯 내부는 아늑한 느낌으로 가득 차 있다. 사회적으로 알려진 많은 기업인과 연예인들의 발길이 잦은 스파소는 그만큼 프라이빗한 레스토랑이다. 고환희 오너셰프가 오랜 기간 호텔신라에 근무하며 준비한 디너 코스가 열 가지가 넘는다. 식전빵부터 파스타면까지 모든 음식은 100% 홈메이드 재료가 사용된다. VVIP에게 제공되는 계절별 특별요리는 메뉴판에 없으니 원한다면 방문 전 통화버튼부터 누르길 바란다. 10여명 비즈니스 미팅이 가능한 1개의 룸 역시 예약 필수. 강남구 청담동 93-2 (02-3445-8422)
뛰어난 미감에 뒤지지 않는 맛비스트로 이안스
비스트로 이안스
이탈리아를 기본으로 프렌치 메뉴와 아시아적 식재료를 이용해 김이안 오너셰프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스타일의 메뉴를 만들어 낸다. 시각적으로 뛰어난 식감만큼 다양한 메뉴들은 색다른 맛을 자랑한다. 독립적인 공간이 없는 단점은 테이블 간 거리감을 통해 보완했고 편안한 분위기로 격식 없는 미팅자리에 적합하다. 대관일 경우 30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디너 코스는 4 테이블이 준비돼 있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62-19 (02-6402-2350)
독특한 해물요리가 일품미피아체
미피아체
여러 가지 해물요리와 여름과 겨울 계절메뉴가 일품인 소박하고 정감 있는 레스토랑. 스페셜 메뉴 가격이 그때그때 다르게 책정된다. 대표적인 요리로 문어 라타투이(Ratatouille with Octopus)는 독특한 맛으로 단골들의 발길을 이끈다.
특히 미식가로 알려진 가수 정재형과 이효리는 이곳을 자주 찾는다. 1층과 2층의 출입구가 다르고 2층에 준비된 3개의 룸 안에서 프라이빗한 식사가 가능하다.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97-22 (02-516-6317)
상상을 초월하는 삼치파스타 OLIVE & PANTRY
OLIVE&PANTRY 김신 오너셰프
뉴욕의 작은 카페를 콘셉트로 꾸며진 아기자기한 캐주얼 다이닝. 김신 오너셰프의 특별한 스페셜 메뉴들의 맛이 알음알음 입소문이 퍼져 한국을 찾은 세계 여러 나라 외교관 및 바이어들이 정기적으로 찾고 있다. 계절메뉴인 삼치 파스타는 국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메뉴로 국내산 삼치의 담백한 맛과 크림소스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벽면에 장식된 포스터는 이국적인 느낌을 더하고 부드러운 조명은 긴장을 이완시킨다. 입구 쪽 깜찍하게 꾸며진 테라스도 인상적이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90-21 애팰빌딩 1층 (02-549-4698)
삭막한 도심에서 즐기는 숲 속 피크닉그로브 라운지
(위) 그로브 라우니 (아래) 그로브 라운지 안재훈 셰프
스테이트 타워 남산 1층의 코너에 자리한 조선호텔에서 운영하는 다이닝 겸 에스프레소 바.
숲이라는 뜻을 가진 그로브(Grove)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방은 자연과 맞닿아 있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공간은 에스프레소 바, 식사와 디저트를 위한 다이닝, 비즈니스 미팅이나 파티를 위한 프라이빗 공간으로 나누어지지만 이 세 공간은 막힘없이 하나로 연결된다. 1cm 두께의 두툼한 베이컨이 이색적이고 국내 3대뿐인 벨 에포크 머신으로 내린 커피 맛이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