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수 동양자산운용 채권운용1본부장
동양자산운용의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증권투자신탁D 1- 1(채권)Class C- 1’은 순수 채권형이면서도 2년 수익률 10%, 3년 수익률이 20%가 넘는다. 그런데 아쉽게 이 상품은 세금우대형이라 더 이상 판매가 되지 않는다.
대신 ‘HighPluswmdrnjs1호(채권)A’가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 지난해 매경의 국내채권형 베스트펀드상을 받기도 한 이 상품은 3년 19%, 5년은 36.7%의 수익률을 자랑한다.
손경수 동양자산운용 본부장은 “‘하이플러스 펀드는 투자기간 6개월 이상에 정기예금 금리보다 0.5% 이상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기 여유자금을 안전하게 굴리기를 원하는 투자자에겐 최적의 상품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보통 단기자금은 RP나 MMF 등으로 굴리고 몇 달 운용한다면 CD나 정기예금 등으로 하는데 이 펀드는 CD나 RP는 물론이고 정기예금보다 낫다. 우선 예상한 기간 동안 이들 상품에 비해 양호한 성과를 낼 것이다. 괜찮으면 또 해지하지 않고 계속 가도 좋다. 출금도 제한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3개월 이상이면 환매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성과가 좋다.”
하이플러스 펀드는 투기등급은 넣지 않는데 실제는 그 이상으로 안전을 강조한다. 약관상 BBB 이상 넣을 수 있으나 실제로는 A 등급 채권만으로 운용한다는 것.
“이제까지 운용하는 동안 부도가 전혀 없었다. 채권 투자를 잘 하는 동양의 노하우가 그대로 반영된 상품이다. 특히 리스크 관리능력이 뛰어나 선제적으로 위험을 회피한다.”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증권투자신탁D 1-1(채권)Class C- 1 : 3년 수익률 20.12%, 수정샤프 4.23
3개월 정도 안정적 수익 내려면 오라
전나영 하나UBS자산운용 펀드매니저
‘하나UBS증권투자신탁 4[어음]’은 채권형이지만 CMA나 MMF처럼 단기로 운용하는 특이한 펀드다. 그런데 수정샤프가 5.21이나 되며 2011년 채권부문 매경 베스트 펀드상을 받기도 했다.
전나영 펀드매니저는 “MMF처럼 짧게 가는 펀드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를 잡고 투자하기에 적당하다”고 했다.
이 펀드는 기본적으로 단기로 운용하는 펀드다. 고객들이 단기로 자금을 맡기는 만큼 편입하는 상품도 CP나 회사채 위주로 되어 있다.
전 펀드매니저는 “약관상 어음을 60% 이상 편입하는 상품”이라면서 “그래도 세금을 제외하면 정기예금보다는 나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어음을 넣지만 신용위험은 거의 없다고 한다. 원칙은 A3이상(단기 등급 기준)의 어음을 편입하도록 되어 있으나 기준을 높여 A2-까지만 편입하며 채권도 A등급 이상만 넣는다는 것. 게다가 회사의 신용분석 전문가들이 사전은 물론이고 사후에도 신용위험을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덕분에 MMF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금리변동 리스크가 낮다고 했다.
샤프지수가 매우 높게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지만 “수익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장기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권하지도 않고 오히려 다른 상품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게 전 매니저의 설명이다. 철저히 단기간 자금을 맡길 사람들만 오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