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말라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사실상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말라 프로젝트는 아말라 지역 3800㎢ 용지에 호텔 25개와 쇼핑센터, 주거용 빌라와 아파트 800여 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약 1조달러(약 1300조원) 규모로 사우디의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후원하는 프로젝트다. 동서발전은 프랑스 EDF, 아랍에미리트(UAE) 마스다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 수주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사업 입찰서를 제출하고 사우디 아크와(ACWA)파워, 중국 산동전력건설제3공정공사(SEPCO-3) 등 3곳과 경합해왔다.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동서발전의 아말라 프로젝트 참여와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키며 수주 기대감이 높아졌다.
최근 외신 등을 통해 프랑스 EDF와 UAE 마스다르가 아말라 프로젝트의 전력 공급 부문을 수주했다고 나오고 있지만, 정작 동서발전 측은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사업비 증가로 인해 사업 참여 여부를 확실히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컨소시엄으로 수주에 성공한 것은 맞지만 참여 결정은 나지 않은 모호한 상황”이라 전했다. 이에 대해 동서발전 측은 “아직 우선협상 대상자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발주처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