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 Special] 확 달라진 외모에 성능까지… NEW CAR

    입력 : 2020.10.12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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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만에 달라진 얼굴, 아시아 최초로 국내 출시 롤스로이스모터카, 뉴 고스트 롤스로이스는 그러니까… 스티어링 휠부터 시트, 눈길 가는 작은 부분까지 한 땀 한 땀 꿰고 엮은, 장인의 땀방울로 완성된 럭셔리의 끝판왕이다. 그 중 특히 ‘고스트’는 올해 116년을 맞은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베스트셀링 세단이다. 일반적으로 롤스로이스라고 하면 쇼퍼드리븐을 떠올리는데, 이 모델은 200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며 자가 운전자를 위한 오너드리븐 세단으로 소개됐다. 이후 롤스로이스의 오너드리븐 세단은 고스트, 쇼퍼드리븐 세단은 ‘팬텀’으로 인식되며 브랜드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지난 9월 초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공개된 ‘뉴 고스트(New Ghost)’는 10년 만에 완전 변경된 모델이다. 지난 10년간 고스트는 팬텀보다 미니멀한 롤스로이스로 유명세를 타며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5152대나 판매됐다. 대당 4억원이 넘는 가격을 고려하면 결코 작은 수치가 아니다. 뉴 고스트의 경우 기본 모델이 4억7100만원, 눈에 띄는 옵션이 하나둘 더해지면 자연스럽게 앞자리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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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 고스트는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외관 디자인은 라인을 최소화해 우아하게 펼쳐진 캔버스를 떠올리게 한다.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에 적용된 LED 조명은 아래쪽 그릴 바를 은은하게 비춰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환희의 여신상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패널 라인이 없는 매끈한 보닛 위에 자리 잡았다. 단일 직선으로 구성된 옆면은 늘씬하고 역동적이다. 앞좌석과 뒷좌석의 창이 동일한 비율로 디자인됐는데, 롤스로이스 측은 “오너드리븐과 쇼퍼드리븐의 두 가지 특성이 공존하는 차량이란 걸 감안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내 역시 화려하거나 복잡한 장식이 거의 없다. 말 그대로 미니멀리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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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 고스트에는 6.75ℓ 트윈 터보 V12 엔진이 장착됐다. 덕분에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86.7㎏.m의 성능을 발휘한다.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키텍처 내 공간을 약 100㎏의 흡음재로 채웠다. 이중 접합 유리와 소음을 흡수하는 가벼운 폼(Foam) 소재가 적용된 타이어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최첨단 기술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실내공기 정화기능인 미세환경 정화 시스템, 레이저 헤드라이트, 나이트 비전 어시스트,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7×3인치 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운전자의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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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력적인 외관, 강력한 퍼포먼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E 400 d 4MATIC 쿠페 “더 뉴 GLE 쿠페는 야수로 불리기에 충분합니다. 완벽한 비율과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외관, 강력하고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는 도로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죠.”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GLE 쿠페’가 곧 럭셔리 SUV 쿠페라고 말한다. 이 차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면 그리 틀린 말이 아니다. 2015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GLE 쿠페는 이듬해 10월 국내에 출시되며 지금까지 4300여 대가 판매됐다. 파워풀한 주행성능에 날렵한 쿠페 디자인이 더해지며 판매량을 늘렸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선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SUV 쿠페 세그먼트에 새롭게 등장한 강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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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GLE 쿠페’는 완전 변경된 2세대 모델이다.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싱글 루브르가 적용된 전면 디자인은 벤츠의 쿠페 모델과 비슷하다. 반면 유광 크롬 언더가드를 장착한 전면 에이프런은 이 차가 SUV라는 걸 강조하고 있다. 평평해진 전면 유리의 경사는 좀 더 역동적인 이미지를, C필러 하단에 돌출된 근육질 표면은 좀 더 강력한 외관을 완성했다.

    실내는 좀 더 고급스러워졌다. 12.3인치 대형 스크린 2개를 갖춘 와이드스크린 콕핏과 도어 트림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계기반이 눈에 띈다. 나파 가죽으로 마감된 새로운 스포츠 스티어링 휠도 도드라진다. 이전 모델보다 20㎜ 길어진 휠베이스 덕분에 뒷좌석 레그룸도 확실히 여유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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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는 오는 10월 말 6기통 직렬 터보 디젤 엔진과 9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 ‘더 뉴 GLE 400 d 4MATIC 쿠페’가 먼저 출시된 뒤, 고성능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E 53 4MATIC+ 쿠페’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E 63 S 4MATIC+ 쿠페’, 그리고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더 뉴 GLE 400 d 4MATIC 쿠페에는 멀티빔 LED 헤드램프, 에어매틱(AIRMATIC) 서스펜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등 다양한 안전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특히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좌우 각각 84개의 개별 LED가 교통 상황에 따라 지능적으로 반응하며 주행 시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한다. 도로에 다른 차량이 없는 경우 울트라 레인지 하이빔이 650m까지 앞을 환하게 비춰준다.

    이외에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교차로 기능이 적용된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 하차 경고 어시스트, 프리-세이프Ⓡ 플러스 등도 포함됐다. 가격은 1억19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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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브랜드의 아이콘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72년 랜드로버 역사의 아이콘은 ‘디펜더’다. 1948년에 공개된 디펜더는 28년 만인 1976년에 전 세계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하며 밀리언셀러 모델이 됐다. 그만큼 SUV의 명가 랜드로버의 초석을 다진 모델이다.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올 뉴 디펜더’는 디펜더만의 특징을 새롭게 재해석한 21세기형 디펜더다.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된 ‘올 뉴 디펜더 110’ 모델은 3022㎜의 긴 휠베이스가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2열 레그룸 길이가 992㎜나 된다. 40:20:40 분할 폴딩 시트가 적용돼 2열을 접으면 최대 2380ℓ(평소 1075ℓ)까지 짐을 실을 수 있다. 외형은 2열 루프의 ‘알파인 라이트’와 ‘사이드 오픈 테일게이트’, 외부에 장착한 스페어타이어 등 오리지널 디펜더 고유의 디자인이 현대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적용됐다. 원형의 메인 램프와 두 개의 큐브 모양 램프로 구성된 LED 헤드라이트도 새롭게 디자인됐다.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순정 T맵 내비게이션(아래)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순정 T맵 내비게이션(아래)
    파워트레인은 2.0ℓ 인제니움 4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돼 24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알루미늄 재질의 저마찰 엔진 설계로 디젤 엔진의 진동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 새로운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 D7x 플랫폼이 적용돼 6.5t의 스내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4코너 에어 서스펜션은 오프로드 상황에서 218㎜의 지상고를 75㎜까지 높여주고, 더 극단적인 오프로드 조건에서는 추가로 70㎜를 연장할 수 있다. 최대 도강 높이는 900㎜나 된다. 올 뉴 디펜더의 최대 견인력은 3500㎏, 주행 시 지붕 위에 최대 168㎏의 짐을 실을 수 있어 캠핑 여행에 적합하다. 정차했을 때는 최대 300㎏까지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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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 사양 면에서도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랜드로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PIVI Pro)가 최초로 탑재됐다. 피비 프로에는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순정 T맵 내비게이션이 기본 내장돼 별도의 스마트폰 연결 없이 T맵 사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스마트폰과의 직관적인 통합을 위해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블루투스를 통해 2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총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 올 뉴 디펜더 110 모델의 가격(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 포함)은 ‘D240 S 트림’이 8590만원, ‘D240 SE’ 9560만원, ‘D240 런치 에디션’ 91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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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 달라진 베스트셀링 SUV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그야말로 확 달라졌다. 외모상으론 전혀 새로운 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차가 새롭게 공개한 준중형 SUV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이하 신형 투싼)’에 대한 전 세계 언론의 반응이 다채롭다. 그만큼 변신의 강도가 높다는 방증이다. 시장의 호응도 만만치 않다. 판매 첫날에만 1만 대가 계약됐다. 현대차가 그동안 출시한 SUV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신형 투싼은 2015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디자인한 4세대 모델이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의 말을 빌면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완결하는 동시에 도전적이고 대담한 정신을 가장 잘 나타낸 SU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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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면부는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파라메트릭 주얼 패턴 그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동을 켜면 주간주행등으로 점등되는 ‘파라메트릭 주얼 히든 램프’가 강렬한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측면부는 울퉁불퉁한 근육질 몸매가 연상된다. 길어진 전장과 축간거리(휠베이스), 짧은 전방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이 역동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후면부도 기존 모델과 비교해 전혀 새롭게 구성됐다. 후미등을 감싸고 있는 검정 테두리 위에 ‘파라메트릭 히든 램프’를 적용해 후미등 점등 시 삼각형 형상이 모습을 드러낸다.

    실내는 개방형 계기판과 대시보드 아래에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풀터치 방식의 센터페시아, 전자식 변속버튼(SBW) 등이 자리했다. 현대차 최초로 탑재된 감성 공조 시스템은 차량 안의 공기 질을 센서가 실시간 모니터링해 미세먼지의 수준을 표시해준다.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 청정 모드가 작동된다. 멀티에어모드는 버튼 하나로 은은한 바람을 제공하고 일정하게 실내 온도를 유지해주고, 애프터 블로 시스템은 시동을 끄고 일정 시간 후 블로어를 작동시켜 에어컨 내 냄새 발생을 억제한다. 온도 설정 시 하나의 명령어로 공조, 시트, 스티어링 휠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복합 제어 기능도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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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투싼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최고 출력 180ps, 복합연비 12.5㎞/ℓ), 스마트스트림 디젤 2.0 엔진(최고 출력 186ps, 복합연비 14.8㎞/ℓ),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향상시킨 스마트스트림 1.6ℓ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최고 출력 180ps, 복합연비 16.2㎞/ℓ) 등 총 3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되며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2435만~3155만원, 디젤 모델은 2626만~3346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 10월경 공개될 예정이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21호 (2020년 10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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