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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피부나이 10살 어려지는 세안비법 공개
입력 : 2015.03.06 16: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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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호환마마만큼이나 무섭다는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몇 배나 빠르게 촉진시킨다. 자외선을 피하고 싶은 현명한 이들은 선글라스 착용과 자외선차단제를 두껍게 발라 대비하는데 이때는 클렌징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누로 몇 번 대충 쓱싹쓱싹 하고 말다가는 남은 자외선차단제가 모공을 막아 피지분비가 억제돼 흉한 트러블이 이곳저곳 창궐할 수 있다.
왜 얼굴로 손을 씻어 내는가? 클렌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올바른 클렌징이라고 하면 ‘최소한의 자극으로 최대한 깔끔하게’라고 할 수 있다. 현명한 클렌징을 위해서는 첫째, 얼굴이 아닌 ‘손’부터 씻어야 한다. 오염된 손으로 물과 거품을 묻혀 닦아내는 것은 얼굴로 손을 씻어내는 것과 다름없다. 스마트폰, 키보드 등에 하루 종일 접촉하는 손으로 인한 세균 침투를 줄여야 한다. 또한 같은 맥락으로 온몸에 사용하는 비누보다 얼굴전용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봄철 지나친 각질 제거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겨우내 묵은 때를 민다며 피부를 박박 문지르면 탈이 나기 쉽다. 타월로 때를 밀면 피부가 깨끗해지고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각질은 죽은 세포이긴 하지만 피부 보호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일교차가 커지고 피지분비가 늘어나면서 각질이 보기 싫다고 거칠게 벗겨내면 피부보호막을 해치는 격이 된다.
각질층에는 기름샘에서 나오는 유분과 땀, 먼지가 함께 있는데 이런 것들이 적당히 있어야 피부가 건강하다. 때를 심하게 밀면 죽은 각질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표피의 다른 층까지 벗겨진다. 기름기도 없어지기 때문에 피부가 더욱 건조해진다. 전문 클렌징 기구나 손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닦아내는 정도가 좋다.
셋째, 세안은 다른 계절에 비해 자주하는 것이 좋다. 겨우내 닫혔던 피부 모공과 기름샘은 날이 따뜻해지면서 기지개를 켜듯 열리고 각질도 두꺼워진다. 이때 열린 모공이나 피지선으로 황사먼지가 붙으면 뾰루지 등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안티-에이징 돕는 클렌징 아이템들
느낌 있는 노폐물 정리 ‘베리떼 마일드 필링 젤’ (왼쪽) 카모마일 성분이 민감해질 수 있는 피부에 진정효과를 주는 동시에 부드럽게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해 준다. 식물성 성분이 함유돼 트러블이 걱정되는 민감성 피부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클렌징 후 물기를 닦아낸 다음 손바닥에 적당량을 덜어 코 주변을 중심으로 얼굴 전체를 부드럽게 마사지한 후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씻어내면 된다. 100ml/2만2000원
명불허전 모공뿌리까지 청소한 느낌 클라란스 맨 ‘엑스폴리에이팅 클렌저 2-in-1’ (오른쪽) 유수의 남성용 클렌저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클라란스 맨 스테디셀러. 소프워트 뿌리 추출물이 클렌징 베이스와 결합돼 불순물을 제거하고 징크 글루코네이트 성분이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각질과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만큼 보습제품은 꼭 필요하다. 125ml/3만6000원
[박지훈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54호(2015년 03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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