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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 F/W Men’s Wear…슈트조차 대충 편하게, 과감하게 입어라
입력 : 2014.11.14 16: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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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올 F/W 시즌 패션쇼 무대에도 두 부류의 룩이 넘쳤다.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멋진 옷과 ‘저걸 어떻게 입나’ 싶은 룩이 함께 어우러졌다. 세계의 멋쟁이들은 그 무대에서 감지된 새로운 트렌드를 어떤 식으로 소화할까. 이향미 한세실업 상무는 “패션쇼 리뷰나 트렌드 분석기사에서 클래식 트위스트 테일러링에 가미된 위트와 같은 문구를 발견한다. 클래식한 옷을 클래식하지 않게 입으라는 소리다. 이번 시즌 키워드는 바로 인포멀”이라고 설명했다. 클래식이나 테일러링이 아닌 트위스트와 위트에 정점을 찍어 값비싼 옷이든 격식을 차린 옷이든 올 F/W 시즌에 멋스러워 보이려면 대충 편해 보이게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재 역시 다양성이 존중되며 편안하고 입는 이의 개성을 살리는 쪽으로 맞춰졌다고 한다.
“퍼(fur)를 연상시키는 플러시 텍스처, 핫한 클럽에서 빛을 발하는 샤이니한 젊고 스트리트 감성에 접목시킬 수 있는 패턴의 소재가 각 스타일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게 이 상무의 설명이다. 이 상무는 “한세는 이처럼 매 시즌 발표되는 하이엔드 패션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신 트렌드가 가미된 커머셜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바이어들에게 소개한다”고 말했다. 수동적인 OEM 방식이 아닌 능동적 OEM 방식으로 트렌드를 주도하며 바이어의 니즈를 선도한다는 것이다. 뉴욕컬렉션을 시작으로 파리컬렉션에 이르기까지 세계 패션쇼를 종합할 때 이번 시즌 멘스웨어 스타일의 빅 트렌드는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1. BEDECK THYSELF IN FURS LUXURY FUR
2. SEE EVERYTHING IN BLACK WHITE BLOCKING PLAY
3. DON’T FORGET PRINT MIX
FLORAL / FOLIAGE 플로랄 프린트가 지난 봄 시즌 꾸준한 인기를 구가했는데. 이번 F/W 시즌엔 플로랄 프린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한 스타일이 많이 나왔다.
인타르시아, 프린트, 자수 등 테크닉적 요소와 믹스되어 스웨터 셔츠 아웃웨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폴리지 패턴(나뭇잎 패턴)이 조밀하게 들어간 프린트의 셔츠와 재킷은 도전해볼 만한 스타일이다.
CAMOUFLAGE 흔한 국방무늬(트래디셔널 카모플라주)가 이번 시즌 능력 있는 디자이너들에 의해 새롭게 탈바꿈했다. 멀키그린, 그레이&블랙 등의 다크 톤을 사용하고 테크니컬 요소(3D프린트, 콜라주 효과)와 결합해 프레시 영 가이 룩으로 등장했다. 플로랄, 지오메트릭 셰이프, 플래드(격자무늬) 등이 카모 패턴으로 새롭게 해석되기도 하였다.
4. KEEP IT CHIC OUTER
CLASSIC BIKER 멋쟁이라면 한 벌씩은 가지고 있을 클래식 바이커 재킷은 빈티지룩의 중요한 스타일. 이번 시즌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 가죽을 사용한 프리미엄 스타일로 등장했다. 블랙 색상이 강한 트렌드 컬러로 대두되고 있지만 브라운 역시 어필하고 있다. 트윈 체스트 포켓, 요크 디테일, 메탈 테크 버튼 등 클래식한 디테일에 초점을 맞춰 활용도 높은 하이엔드 룩을 추구한다.
5. INVEST IN DRAPERY LOOKING
[정진건 기자 자료제공 한세실업]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50호(2014년 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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