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가 던진 특별한 프러포즈…“What is Your Dream-car?”

    입력 : 2014.06.27 11: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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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이미 120여 년 전부터 드림카를 만들어 왔습니다.”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의 대명사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6월 18일 아주 특별한 이벤트를 벌였다. 당장 가질 수 없지만, 언젠가는 꼭 갖고 말겠다는 ‘희망’을 상징하는 ‘드림카’를 소재로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대규모 야간 시승행사를 개최한 것.

    이날 투입된 벤츠의 드림카는 모두 30여 대로 대부분의 차종이 컨버터블이거나 쿠페였다. 특히 AMG 모델까지 시승모델에 등장시켜 참가자들에게 높은 환호를 받았다.

    행사에 앞서 벤츠의 브리타 제에거 사장은 참가자들에게 “당신의 드림카는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어 “벤츠는 127년 전 첫 번째 차를 만든 후부터 모든 이들이 꿈꿔왔던 드림카였다”면서 “앞으로도 최고로 매력적인 자동차에 대한 꿈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꿈꾸었을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드림카 6종을 소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6월 18일 다양한 차종을 경험할 수 있는 Dreamcars Night Drive 행사를 개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6월 18일 다양한 차종을 경험할 수 있는 Dreamcars Night Drive 행사를 개최했다.
    젊고 역동적인 C-Class Coupe 2011년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C-Class Coupe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콤팩트 라인인 C-Class에 뿌리를 두고 있다. 국내에는 C 220 CDI Coupe와 C 63 AMG Coupe 등 2가지 모델이 출시돼 있으며, C-Class 특유의 젊고 감각적인 외모와 쿠페의 질주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중 C 220 CDI Coupe는 쿠페임에도 불구하고 최초로 디젤 엔진을 적용해 15.2km/L라는 높은 공인연비를 자랑한다. 디젤 특유의 파워 넘치는 주행감도 장점이다. 반면 8기통 엔진을 장착한 C 63 AMG Coupe는 효율을 배제하고, 오직 달리기에만 집중한 고성능 쿠페다. 작은 차체에 플래그십 세단도 감당키 어려운 엔진을 장착했기 때문에 주행성능만 놓고 보면 최강이란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이다.

    CLS 63 AMG
    CLS 63 AMG
    The New E-Class Cabriolet
    The New E-Class Cabriolet
    아름다운 라인의 유혹 E-Class Coupe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히로인 전지현(천송이 역)이 극중에서 타고 나와 유명세를 탄 E-Class 쿠페는 아름다운 라인과 매혹적인 디자인을 가진 치명적 매력을 갖추고 있다. 역동적이며 스포티한 디자인과 벤츠 특유의 라인이 만나면서 최대의 시너지가 발휘된 것이다. 이처럼 완벽한 라인을 소유한 E-Class는 국내에 E 200 Coupe와 E 350 Coupe 2가지 모델이 출시돼 있으며, 지붕을 모두 열 수 있는 카브리올레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이 중 E 350 Coupe를 직접 시승했다. 스포츠카 특유의 카랑카랑한 배기음에 아스팔트를 부여잡고 나가는 듯한 가속력이 압권이었다.



    웅장함과 우아함의 공존 CLS-Class 2003년 등장과 함께 대형세단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CLS-Class는 우아함과 웅장함을 동시에 갖춘 아주 독특한 고성능 쿠페형 세단이다. 국내에는 이미 2세대 디자인을 적용한 CLS 250 CDI를 비롯해 CLS 250 CDI Shooting Brake, CLS 350, CLS 63 AMG, CLS 63 AMG S 등 다양한 모델들이 출시돼 있다. CLS의 최대 매력은 바로 외모에 있다.

    잔잔하게 흐르는 캐릭터 라인에서 여성스런 우아함을 발견할 수 있으면서도, 전면부의 날렵하고 강인한 디자인으로 남성적인 웅장함까지 모두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표 모델격인 CLS250 CDI는 204마력이란 폭발적인 힘과 15.6km/L라는 놀라운 효율성을 갖고 있다. 그야말로 멋진 외모에 폭발적인 힘, 그리고 높은 효율성까지 겸비한 완벽남인 셈이다.

    탑승자를 기다리는 SLK-Class 차량들.
    탑승자를 기다리는 SLK-Class 차량들.
    안락한 고성능 스포츠카 SLK-Class 드림카의 첫 번째 요소는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은 버튼으로 지붕을 여는 컨버터블 기능을 말할 것이다. 바로 벤츠의 SLK-Class처럼 말이다.

    벤츠는 1996년 세계 최초로 배리오-루프를 장착한 하드톱 로드스터인 SLK-Class를 출시했다. 이후 SLK-Class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으로 최고의 드림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327대, 올해 5월까지 92대가 판매되며 실현가능한 드림카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SLK-Class는 국내에 SLK200, SLK350, SLK55 AMG 3개의 모델을 선보였다. 이중 시승해본 차량은 SLK350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정확한 주행성능이 일품이다. 특히 공도에서 지붕을 열고 다니면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변의 이목을 한 몸에 받게 된다.



    공도 위의 젊은 황제 SL 63 AMG 최고의 스포츠카로 불리는 SL 63 AMG는 벤츠의 전설적인 로드스터인 300SL을 계승한 최고의 드림카다. 정통 로드스터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의 스포티함과 매혹적인 새로운 디자인, 그리고 동급 최초로 선보이는 혁신적인 기술과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까지 더해 완성시킨 드림카다. 여기에 최고출력 537마력의 8기통 AMG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해 정지상태에서 단 4.3초에 100km/h까지 도달한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41대가 판매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대당 가격만 2억원이 넘어 ‘드림카’란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슈퍼카다.

    [서종열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46호(2014년 0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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