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조트웨어 화려함으로 물들다

    입력 : 2013.08.09 16:57:27

  • 바캉스 시즌을 맞아 많은 브랜드에서 여유로운 휴가를 보다 스타일리시하게 즐길 수 있는 바캉스룩을 선보이고 있다. 바캉스룩에 빠질 수 없는 스트라이프와 각종 패턴 룩은 어느 때보다 많이 나와 있고 맥시 드레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인기 상승 중이다. 특히 올해는 많은 럭셔리 브랜드는 물론 일반패션 브랜드에서도 한정판 리조트룩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샤넬은 심플함과 도도함, 그리고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보여주는가 하면, 디올은 리조트웨어의 특성을 담은 여유 있는 핏감과 우아함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버버리 프로섬은 펀칭, 레이스, 자수, 다채로운 컬러 등을 믹스시킨 로맨틱한 리조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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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패턴에 주목 지난 시즌부터 여성, 남성 할 것 없이 유행하고 있는 화려한 프린트는 이번 여름에도 여전히 강력한 트렌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반복적이고 기하학적인 모던한 프린트는 물론 리조트룩에 빠지지 않는 플라워 프린트도 여전히 강세다.

    남성 라인에서도 플라워 프린트가 눈에 띄는데 특히 휴양지에서 빠질 수 없는 스트라이프가 더욱 다채로움을 뽐내고 있다. 캘빈클라인 컬렉션은 그래픽적인 플라워 패턴을 활용한 셔츠와 팬츠를 선보여 클래식함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편안한 실루엣과 가벼운 소재로 활동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모노톤의 우아함까지 선사해 휴양지의 낭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타미힐피거는 깊게 파인 스트라이프 카디건과 인디 핑크 스트라이프 버뮤다 팬츠를 함께 매치해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댄디함을 물씬 풍기지만 경쾌함을 선사하는 스트라이프와 컬러는 늦은 저녁 해변가의 바람을 느끼면서 거닐 로맨틱룩으로 안성맞춤이다.

    갭의 스트라이프 피케셔츠는 보기만 해도 시원함을 선사한다. 무난하면서도 가장 코디하기 좋은 아이템으로 버뮤다 팬츠와 매치하거나 스위밍 팬츠에 매치하기만 해도 바로 휴양지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여성 라인은 우아함과 여성스러움을 살린 제품이 주류다. 마르니의 2013 리조트 컬렉션은 마르니만의 우아함과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도록 격자무늬에 도트를 활용한 프린트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현대적인 감성을 더하고, 군더더기 없는 절제된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특히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 그리고 허리선에서부터 A라인으로 떨어지는 원피스와 단정한 펜슬 스커트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리조트에서 낭만적인 밤을 위한 라운지룩으로 안성맞춤이다. 폴앤조는 기하학적인 패턴이 반복되는 원피스와 꽃과 새가 어우러진 패턴의 블라우스에 쇼츠를 매치한 산뜻한 리조트룩을 선보였다.

    특히 등을 전면 노출한 배클리스(Backless)가 매력적인 블라우스는 섹시한 뒷모습을 선사하며 반전 매력까지 어필할 수 있다. 여기에 에스파드 슈즈를 매치한다면 한층 더 경쾌한 리조트룩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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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련되고 우아한 와이드 팬츠 이번 시즌 주목 받는 리조트 스타일 중 하나는 바로 와이드 팬츠다. 세련되고 우아한 동시에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하며, 동시에 편안함을 제공하기 때문에 리조트나 공항 패션으로도 실용적이다. 이번 시즌에는 크롭트 와이드 팬츠부터 플래드(격자무늬의 천)에 이르는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마르니는 생동감 있는 컬러에 리드미컬한 프린트가 더해진 와이드 팬츠를 선보여 평소보다 자극적이고 강렬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리조트룩을 보여주고 있다. 인디핑크 와이드 팬츠에 블루 셔츠를 매치해 과감한 연출을, 옅은 노란 빛이 감도는 점프 슈트는 깊은 화이트 넥 라인이 포인트로 들어가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네이비 컬러의 크롭트 와이드 팬츠에는 인디핑크 셔츠를 매치해 경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폴앤조는 레드 컬러의 프린트 셔츠에 깔끔한 화이트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청량감이 느껴지는 리조트룩을 선보였다. 여기에 볼드한 목걸이나 뱅글을 함께 매치한다면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

    올여름, 시원함을 전해줄 액세서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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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이 얇아지고 자연스럽게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액세서리의 착용이 많아진다. 특히 이번 여름에는 형형색색의 볼드한 디자인의 네크리스가 각광 받으며 그 어느 때보다 완벽하게 스타일의 허전함을 채워주고 있다. 심플한 스타일링에도 컬러풀한 네크리스 하나만 매치해도 밋밋한 네크라인을 단번에 화려하게 완성해주며 경쾌한 컬러가 시원함까지 물씬 전해 준다. 주얼리 부티크 샵 반자크는 파리, 밀란, 뉴욕, LA 등 패션 주요 메카에서 커스텀 주얼리계를 이끌어가는 신진 커스텀 주얼리 디자이너들을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인큐베이팅 역할과 함께 주얼리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반자크에서 선보이는 슈룩(Shourouk)은 2007년에 만들어진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로 다양한 모티브와 정교한 디테일, 화려하고 눈부신 컬러가 조화를 이뤄 전 세계 패셔니스타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또한 화려했던 귀족문화로부터 디자인 모티브를 얻어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의 스타일리시함의 결합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컬러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슈룩의 픽시 네크리스는 소재 자체만으로 시원함을 전해줘 인기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투명소재(PVC)를 함께 조합해 시스루 느낌을 더한 독특한 네크리스이다.

    U자 형태의 PVC베이스에 투명 크리스털이 체인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컬러풀 스톤의 펜던트가 포인트로 디자인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무채색 톤 옷에 원 포인트로 악센트를 주고 싶을 때 안성맞춤이며 네온컬러 티셔츠에 코디하면 PVC 소재가 믹스되어 더욱 트렌디한 느낌을 배가시킬 수 있다. 무지개 컬러의 스톤을 엮어 선보인 아폴로니아 레인보우 네크리스는 단색 컬러의 원피스나 블라우스에 매치하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의상에 다채로움을 가미할 수 있다.

    크리스털과 컬러 끈을 엮어 경쾌한 컬러감을 업그레이드 시킨 코라 잠비아 레인보우 네크리스는 데님 셔츠나 캐주얼한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매치하더라도 시크함을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컬러 스톤과 투명한 크리스털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화려하고 블링블링한 느낌을 배가 시킨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어떤 룩에 매치해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더욱 짧아진 남성 쇼츠
    조르지오 아르마니
    조르지오 아르마니
    멋과 시원함 모두를 충족시켜주고 있는 반바지가 올해는 더욱 짧아졌다. 기존에는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라든지 이국적인 패턴이 가득한 스윔팬츠가 바캉스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남성들도 무릎 위 쇼츠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무릎 길이의 팬츠보다 오히려 남성미가 넘칠 뿐만 아니라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스포츠 캐주얼룩은 물론 댄디한 라운지룩까지 완성할 수 있다. 엠프리오 아르마니는 심플한 쇼츠와 여름용 재킷을 함께 매치한 감각적인 룩을 선보였다. 캐주얼한 쇼츠지만 재킷을 함께 매치함으로써 활동성과 동시에 멋까지 선사하고 있다. 낮에는 쇼츠에 가벼운 셔츠로 해변가에서의 활동성을, 여기에 재킷만 걸쳐도 리조트에서 빠질 수 없는 밤의 라운지 파티에서의 낭만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캘빈클라인 컬렉션에서는 프린트 셔츠에 베이지 컬러의 쇼츠를 함께 매치해 클래식한 멋스러움과 편안함이 묻어난다. 여기에 샌들을 매치하면 한층 발랄하고 활동적인 바캉스룩을 연출할 수 있다.

    이국적인 룩의 대명사, 맥시 드레스 몇 해 전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맥시 드레스는 별 다른 스타일링 없이 드레스 하나만으로도 이국적인 여행 분위기를 살릴 수 있어 리조트룩에서 빠질 수 없는 절대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움직일 때마다 펄럭이는 스커트는 매력적인 실루엣을 연출해 줄 뿐만 아니라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마르니 리조트 이브닝웨어 컬렉션은 풍성하게 넓은 소매와 우아하게 떨어지는 드라마틱한 분위기의 맥시 드레스를 내놓았다. 짙고 어두운 컬러를 위주로 사용해 클래식한 품격을 내세우면서 여기에 나비모양의 새틴 헤어밴드를 둘러 고혹적인 매력을 풍기도록 연출했다. 캘빈클라인 컬렉션은 브라탑과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스커트에 속이 비치는 얇은 소재의 맥시 드레스를 레이어드해 보일 듯 말 듯한 우아한 자태를 완성했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과 청순한 화이트, 그리고 속이 보일 듯 말 듯 한 소재가 만나 은근한 섹시미를 선사한다. 폴앤조는 올 블랙의 시크한 홀터넥(팔과 등이 드러나고 끈을 목 뒤로 묶는 스타일의 여성복) 맥시 드레스를 이번 리조트 컬렉션에 선보였다. 어깨부터 시원하게 드러내는 슬리브리스 스타일로 가슴 앞부분에 다트절개를 넣어 볼륨감 넘치는 여성의 바디라인을 섹시하게 표현했다.

    여름용 재킷으로 댄디 리조트룩 완성 올해는 여름을 겨냥한 리넨, 초경량 울 등을 소재로 한 재킷들이 눈에 띄고 있다. 이에 따라 바캉스에서도 얼마든지 댄디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것.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올 화이트 슈트를 선보이며 한껏 차려 입은 듯한 멋스러움과 바캉스에서의 여유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통기성 좋은 리넨 재킷에 스트라이프 셔츠와 톤온톤 팬츠를 함께 매치한 룩은 멋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춰 리조트룩으로 안성맞춤이다.

    한정판 리조트 컬렉션 눈길
    타미힐피거 서프샥
    타미힐피거 서프샥
    타미힐피거는 여름 해변의 무드와 서퍼들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서프샥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다. 비치웨어, 선글라스, 풋 웨어 등 여름 해변 특유의 편안하고 경쾌한 컬러감이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빈티지한 터치감도 가미되어 스타일리시한 여름 휴양지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타미힐피거 시그니처인 클래식, 아메리칸, 시원함을 한가롭고 평온하게 재해석해 표현했다. 바나나 리퍼블릭은 한정판 리조트 콜라보레이션 밀리 컬렉션을 선보인다. 바나나 리퍼블릭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이먼 닌(Simon Kneen)의 모던한 감성과 밀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셸 스미스(Michelle Smith)의 아이코닉 프린트와 패턴이 만나 탄생한 밀리 컬렉션은 산뜻하고 비비드한 컬러감이 특징인 한정판 컬렉션이다.

    깃털, 페이즐리, 코끼리, 플라워 등 다양한 프린트에 옐로우, 핑크, 그린 등의 비비드한 컬러와 블랙 컬러가 어우러진 세련된 쇼츠 팬츠는 물론, 에메랄드 바다를 연상시키는 블루 컬러에 이국적인 패턴이 믹스된 맥시 드레스 등으로 구성됐다. 남성 라인은 오렌지, 그린, 블루 등의 브라이트 컬러의 피케셔츠와 여성라인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패턴의 쇼츠를 만나 볼 수 있다.

    [김지미 매일경제 유통부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5호(2013년 08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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