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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리퍼브·인플루언서·라방… 보복소비 대신 가치소비 뜬다
입력 : 2021.05.27 10: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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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에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가파르게 회복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은 물론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와 카드사 입장에선 그야말로 호재다. 이처럼 억눌린 소비심리가 분출되며 이른바 ‘보복소비(Pent-Up)’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일례로 올 1월부터 4월까지 수입차 판매량은 10만 대에 육박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만 대나 늘어난 숫자다. 올 1분기 백화점 3사의 해외명품 매출도 전년 대비 50%를 상회했다.
여기서 잠깐, 과연 팬데믹 시대를 대변하는 소비트렌드가 단 하나뿐일까. 보복소비와 정반대 지점에 가성비와 만족도를 세심히 따져 구입하는 ‘가치소비’도 여전히 우상향 중이다.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가치소비를 이끄는 4가지 키워드를 짚어봤다.
Part Ⅰ 중고거래&리퍼브 싼 게 비지떡은 옛말, 대기업 뛰어든 중고거래
전문 아웃렛 매장까지 생긴 리퍼브 시장
안재형 기자
경기도 안양시에 거주하는 김정혜 씨(39)는 최근 중고거래앱을 통해 두 아이의 작아진 여름옷과 신발을 거래했다. 옷 세 벌과 신발 두 켤레를 구매자에게 팔고 받은 돈은 1만5000원. 김 씨는 “예전엔 옷이나 신발이 작아지면 버리는 게 일이었는데 필요한 분에게 싸게 팔아 뿌듯하고 환경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분까지 뿌듯하다”며 “앱을 통해 안 쓰는 물건을 팔 수 있어 저절로 집안 청소도 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비단 김 씨뿐만 아니라 중고거래 앱을 통해 중고 시장을 이용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최근 6개월간(지난해 9월~올 3월) 조사한 국내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수를 살펴보면 월평균 3300만 명(중복 이용 제외)이 스마트폰으로 쇼핑에 나섰다. 이 중 중고거래 앱은 최근 1년 새 94%나 늘어 지난 3월 한 달 동안 1640만5219명(841만7534명)이나 사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29.54%)가 가장 활발하게 이용했다. 30대(25.16%)와 40대(24.13%)가 그 뒤를 이었다. 중고거래 시장에서 당근마켓(1519만4659명)의 점유율은 93%나 됐다. 중고거래 앱 사용자 10명 중 9명이 당근마켓으로 거래한 셈이다.
당근마켓 본사 라운지
GS리테일은 지난 2월 당근마켓과 손잡고 할인이나 구인·구직, 공동구매 등 점포 행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밀착형 커뮤니티 서비스가 핵심인 당근마켓에서 이용자들이 혜택을 확인하고 이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으로 이어져 점포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무인택배함 등 점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중고거래와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시너지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IT 공룡 네이버도 국내 중고거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선보인 운동화 중고거래 플랫폼 ‘크림’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거래액 27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200여억원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금만 400억원을 넘겼다.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 카페에 ‘이웃 톡’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일상 소식이나 동네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중고거래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유통 대기업 롯데쇼핑도 아웃렛 매장을 통해 리퍼브 전문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의 타격이 심했던 시기에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의 리퍼브 매장은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천점의 리퍼브 매장은 국내 최대 규모로 특화돼 있다. 중고 리퍼브 전문숍 ‘올랜드아울렛’과 롯데하이마트의 상설 할인매장인 ‘가전 아울렛점’이 함께 자리했다.
정상가 대비 최대 80%까지 저렴한 가격에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롯데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에 ‘리씽크’, 롯데아울렛 광교점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 ‘프라이스홀릭’ 등 리퍼브 전문점과 가전 상설 할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Part Ⅱ 인플루언서 확실한 팬덤, 시장 영향력 막강
인플루언서가 이끄는 패션·뷰티 브랜드
안재형 기자
사회 초년생인 안소희 씨(24)는 학생 때부터 옷과 화장품을 구입할 땐 SNS를 둘러보는 게 일상이 됐다. 자신이 구독하는 패션과 뷰티 채널에 어떤 제품과 리뷰가 올라왔는지 확인하고 인플루언서가 추천하거나 론칭한 제품을 선택한다. 그는 “구독 버튼을 누르거나 팔로우한다는 건 바로 그 채널이 내 취향임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플루언서가 추천한 제품에 손이 많이 가는 편”이라며 “제품에 대해 꼼꼼히 장단점을 분석해주고, 특히 가격대가 세지 않아 믿고 산다”고 답했다.
SNS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가 패션·뷰티 분야의 쇼핑 트렌드를 좌우할 만큼 영향력이 높아졌다.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며 온라인과 모바일이 중심이 된 유통 플랫폼의 재편이 한몫 단단히 했다. 여기엔 모바일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도화선이 됐다.
특히 MZ세대의 모바일 구매력이 높은 패션, 뷰티분야에선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꼭 거쳐야 할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뷰티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품을 출시한 후 인스타나 유튜브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와 제품 소개에 나서면 온라인으로 바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며 “여타 광고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 뿐만 아니라 고객의 생각이나 의견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단기간에 많은 수량을 판매할 수도 있어 필수 마케팅 전략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초 화장품 브랜드 미샤와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가 함께한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선 방송이 시작된 지 1분이 안 된 시점에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판매됐다. 당시 시청자 수가 15만 명을 넘어섰고 2, 3차 물량도 모두 소진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 당시 레오제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쇼핑 라이브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를 진행했다”며 “인플루언서 입장에서도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방송이기 때문에 더 꼼꼼할 수밖에 없고, 소비자와 브랜드 입장에선 그런 모습에서 신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당시 사전 영상 조회 수만 23만 회가 넘었다.
롯데백화점 ‘제이림마켓’
▶인플루언서가 제품 개발에도 직접 참여해 소비자들의 확실한 반응에 제품 개발부터 인플루언서를 참여시키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브랜드 레어카인드의 ‘오버스머지 립 틴트’는 현재 구독자 30만 명을 넘어선 유튜버 ‘재유’를 신규 컬러 개발과 네이밍 선정에 참여시켰다. H&B스토어 랄라블라도 지난해 유튜버 ‘소연달’과 ‘달립’ 브랜드를 론칭했고, ‘윰쓰’와는 립스틱 색조 제품을 판매하는 ‘러브러븀’을 론칭했다. 그런가 하면 LG생활건강은 2018년부터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자체 뷰티 크리에이터 육성에 나섰다. 현대홈쇼핑은 뷰티 전문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디퍼런트밀리언즈(디밀)’와 아예 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협력하기로 했다. 디밀과 공동 개발한 뷰티 상품을 선보이고, 디밀에 소속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도 확대한다는 것이다. 디밀은 유튜브 등에 콘텐츠를 올리는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동영상 제작·유통·마케팅을 돕는 크리에이터 기획사다. 현재 400여 명 규모의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뷰티 플랫폼 ‘파우더룸’은 네이버웹툰 <여신강림>, 크리에이티브 뷰티 브랜드 ‘올마이띵스’와 협업해 주인공 주경이의 여신 메이크업 제품을 실제로 구현한 ‘트루뷰티 에디션’ 3종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기획 단계부터 파우더룸 이용자들의 선호도 조사를 기반으로 카테고리를 선정, 웹툰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 개발에 나섰다. 색조 브랜드 ‘아이빔’도 틱톡,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10대 크리에이터 전지영과 협업해 신제품 9종을 출시했다. 새로운 제품이나 브랜드를 소개하는 백화점의 팝업스토어(임시매장)도 인플루언서 브랜드로 채워지고 있다. 다분히 MZ세대의 관심과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인데, 현재 온라인에서 각광받는 트렌드를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수원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제이림 마켓’이 대표적인 인플루언서 팝업스토어다.
이곳에선 여성 의류 브랜드 ‘리아쥬르’, 캐주얼 브랜드 ‘오룩소’, 뷰티 브랜드 ‘르까레’ 등 온라인상에서 수만 혹은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가 운영하는 28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플리마켓(벼룩시장) 분위기로 공간을 구성하고 곳곳에 브랜드 콘셉트를 담은 포토존도 만들었다.
Part Ⅲ 라이브 커머스 ‘온라인 큰손’ MZ세대 잡고 매출 급증세
e커머스 플랫폼에 홈쇼핑·백화점 도전장
김병수 기자
“뿌링클이랑 치즈볼 먹어볼까요?”
지난 4월 15일 오후 6시 배달의민족(배민) 앱에서 음식 먹는 ASMR로 유명한 홍사운드가 출연한 라이브 방송이 시작됐다. 그가 BHC 치킨 메뉴를 소개하고 먹으면서 이어간 총 방송 시간 90분 동안 시청자들이 실시간 구매에 나서자 BHC는 1억4000만원 상당의 치킨을 팔았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방송 진행자와 소통하며 상품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라이브 커머스는 흔히 ‘라방(라이브 방송의 줄임말)’으로도 불리며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외형은 생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TV 홈쇼핑과 비슷해 보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차이가 크다. 우선 중장년층이 주 대상인 TV 홈쇼핑에 비해 라이브 커머스는 모바일 활용도가 높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타깃이다. 판매하는 상품의 종류나 방식도 구분될 수밖에 없다. TV 홈쇼핑은 중장년층의 성향에 맞추다 보니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 또는 생필품 등을 위주로 편성되는 경우가 많다.
라이브 커머스는 MZ세대가 열광할 만한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애플의 ‘에어팟 프로’ 등 TV 홈쇼핑에서 보기 어려웠던 제품들을 많이 소개한다. 또 쇼 호스트가 일방적으로 상품을 소개해 주는 TV 홈쇼핑과 달리 실시간으로 채팅창을 활용해 제품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것도 라이브 커머스의 특징이다. 방송 시청자에게만 제공하는 할인 쿠폰도 발길을 붙잡는 요인이다.
CJ오쇼핑은 지난 4월 새 통합 브랜드 ‘CJ온스타일’ 을 선보였다.
전체 161조원 규모인 이커머스에 비하면 아직 비중은 작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실제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등 플랫폼 강자가 앞다퉈 뛰어들면서 라이브 커머스는 최근 1~2년 사이에 급성장했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주도하는 곳은 네이버와 카카오다. 네이버는 지난해 7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셀렉티브’를 ‘쇼핑라이브’로 바꾸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올해 3월 말까지 쇼핑라이브의 누적 조회 수는 1억7000만 회에 달한다.
이보다 두 달 앞서 카카오 역시 ‘카카오 쇼핑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정식 방송을 시작했다. 누적 조회 수는 3000만 회를 넘어섰다. e커머스 기업으로 분류되는 쿠팡은 올해 초 ‘쿠팡라이브’를 시작했다. 유통 공룡으로 부상한 쿠팡은 올해 1월부터 ‘쿠팡라이브’를 운영 중이다.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배민)도 라이브 방송에 도전장을 냈다. 배민 앱에 생성된 ‘쇼핑라이브’ 아이콘을 터치하면 유명인사들이 진행하는 음식 라이브 방송을 실시간이나 녹화 방송으로 언제든 만날 수 있고 관련 상품도 주문할 수 있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방송 수수료와 트래픽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얻을 수 있다. 일반 기업들은 기존 유통 채널보다 낮은 수수료로 수백만 회원을 거느린 온라인 플랫폼에 제품을 홍보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강력하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홈쇼핑에서는 제품 판매 수수료를 30%가량 지급해야 하는데 네이버의 경우 라이브 커머스로 발생하는 별도 수수료는 없고 평소처럼 네이버스토어 수수료만 떼 간다”며 “라이브 커머스는 접근성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쿠팡 라이브
2019년 모바일TV ‘몰리브’를 출범하며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롯데홈쇼핑은 최근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라고 판단해 채널 이름을 ‘엘라이브(Llive)’로 변경하고 고객 편의 중심의 화면 구성, 차별화된 콘텐츠 강화, 모바일 생방송 횟수 확대로 고객층 공략에 나섰다. 현재까지 누적 방문자 수 35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GS샵도 모바일 앱을 개편해 운영해왔던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쇼핑의 즐거움은 끝이 없다’는 의미가 함축된 ‘샤피라이브(Shoppy Live)’라는 이름으로 새로 단장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해밀턴X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 자체 라이브방송 채널인 ‘100LIVE’을 내세워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 20~30대 MZ세대가 선호하는 콘텐츠에 예능적인 요소와 체험을 강조해 재미를 더하고, 방송 횟수도 지난해보다 40%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라이브 방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 스튜디오를 열었다. 본사 6층에 105㎡(약 32평) 규모의 ‘스튜디오e’를 개설했다. 실시간으로 이미지와 텍스트를 방송 화면에 삽입하고, 촬영 중 출연자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부조정실을 갖춰 라이브방송에 최적화된 인터넷 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방음 설계와 다양한 조명, 이동식 간이 조리시설을 갖췄다.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은 ‘온 라이브’로, 신세계의 SSG닷컴은 ‘쓱(SSG) 라이브’로 엄지족을 공략하고 있다.
별도의 플랫폼을 가지지 않은 소비재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라이브방송 등을 통해 판매에 나섰다. 식품·외식업체는 물론 패션·화장품·명품업체까지 자사의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또는 다른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방송을 선보이고 있다.
처음부터 라이브 커머스 전문 플랫폼으로 출발한 ‘그립’이나 ‘잼라이브’ 등도 다양한 판매자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으고 연예인이나 셀럽들까지 등장시켜 소비자들에게 직접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쇼핑 자체가 하나의 놀이 수단이 된 시대가 오면서 유통업계에서는 MZ세대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계속해서 생산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요즘에는 ‘라방’이 일회성 방송에 끝나기보단 콘텐츠와 상품이 결합된 시리즈물로 대세가 되면서, 기획력이 중요해지고 그만큼 PD나 작가 확보 등에서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통가에선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장기적으로는 기존 TV 홈쇼핑을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많은 업체들이 라이브 커머스 사업에 뛰어들어 저마다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지만 실시간 방송에 대한 전문성이나 판매자들에 대한 관리 능력은 천차만별”이라며 “무분별한 광고나 경쟁으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선 관련 규정이나 법적 기준을 서둘러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병수·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29호 (2021년 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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