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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입 전 꼭 챙겨보세요 ‘가성비’ 최고의 보장성보험 LIST
입력 : 2016.11.24 11: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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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휴대전화 통신요금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노예약정’이라는 용어가 통용되고 있다. 통신사가 정해 놓은 요금제를 택해 2~3년간 약정에 꼼짝없이 납부하는 계약에 대한 ‘항거’의 의미가 담겨있다. 항거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데이터사용량과 무료통화 혜택을 비교해 갈아타거나 알뜰폰으로 ‘해방’을 시도하는 스마트한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통신사들은 저렴한 요금제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기 시작했다.
보험상품으로 눈을 돌려보자. 건강상태나 교통사고 등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가정을 지킬 안전장치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보험 상품은 한번 가입하면 길게는 20년은 꼬박꼬박 돈을 내야하는 장기상품이다. 스마트폰 통신요금보다 훨씬 꼼꼼히 신중하게 따져보고 가입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쉬운 일만은 아니다. 정보비대칭성이 높고 용어들도 까다로워 재무설계사의 추천상품이나 주변 지인의 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가입결정 전에 두 가지는 꼭 살펴야 보험가격지수·보장범위지수 비교 필수 가입자 입장에서 어떤 상품이 보험료 대비 효용성이 높은지 비교하기란 쉽지 않다. 보장수준이 유사한 보험사가 내놓은 종신보험이나 암보험 등은 보험료 차이가 왜 크게 나는지 비교하기 어렵다. 물론 보험료 수준의 상대적인 비교 외에 보험사 자체의 재무적 안정성, 부가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와 보험료 자유납입·중도인출 같은 편의기능이 들어 있는지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중심이 되는 것은 납입 보험료 자체다.
한국인 가입률 1위-암보험 가성비 甲 “저해지환급형”
예를 들면 사망보험금 1억원을 보장받기 위해 일반적인 종신보험의 보험료로 매달 20만원을 내야 했다면,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은 매달 15만~17만원만 내면 된다. 반대로 예전과 동일한 보험료를 내면 사망보험금은 20% 내외로 높아진다. 여기에 고액 할인, 자동이체 할인까지 적용받으면 보험료 할인폭이 더욱 커진다. 특히 보험료의 할인폭은 보험료를 납입하는 기간이 길수록 더 커지기 때문에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은 오래 납입할수록 유리하다.
단 보험료를 납입하는 기간이 지나고 나서 해약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종신보험과 같은 수준의 해지환급금을 받게 된다.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은 가입자가 표준형(저해지환급 기능이 없으므로, 보험료 할인도 없음)과 저해지환급형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은 보험회사 및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가입 나이는 만 15세부터 만 70세까지다.
잠깐용어 보험가격지수 보험사들이 판매하는 평균 보험료 대비 해당 상품의 보험료 수준을 %로 나타내 보여주는 지수. 기준점인 100을 평균으로 120을 기록하는 상품은 평균보다 보험료가 20% 높고 80인 경우 반대로 20% 저렴하다는 의미다. 판촉비 등이 과하게 추가되어 보험가격지수가 높아지면 일반적으로 가성비가 떨어지는 보험이라 할 수 있다. 잠깐용어 보험보장지수 개별상품 위험보험료를 표준상품 위험보험료로 나눠 100을 곱한 수치로 숫자가 클수록 보장 수준이 높다는 뜻이다.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보장수준이 낮은 보험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암보험에 채택되어 있는데 향후 차츰 다른 종류의 보험상품에도 공시영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74호 (2016년 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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