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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40代 집짓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입력 : 2014.06.02 17: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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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4월 국토연구원이 국민 1590명을 대상으로 ‘현재 및 미래(30년 뒤) 거주 희망 주택’을 설문조사한 결과 현재 아파트 거주자는 64.1%, 단독주택은 14.7%에 달했다. 하지만 30년 후 미래에도 계속 아파트에 거주하겠다는 의사는 28.7%로 낮아진 반면 단독주택은 41%로 증가했다. 타운하우스나 테라스하우스에 살겠다는 응답도 0.4%에서 15.8%로 높아졌다. 가구와 설비를 갖춰 몸만 들어가면 되는 서비스드 레지던스 선호도 또한 0.1%에서 5.9%로 크게 증가했다.
이용우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래에는 소득 증가와 함께 1인, 2인 가구가 보편화되면서 단독주택 등 주택 유형이 다양화될 것”이라며 “대규모 획일적인 아파트 위주에서 친자연적 단독주택 등 자연회귀적 생활공간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지 지분이 적은 아파트는 시세가 떨어지고 있지만 토지 지분이 높은 단독주택은 오를 수도 있다는 기대심리에 매입을 고려하는 문의도 적지 않다. 일례로 지난 2006~2007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3㎡당 500만원 대에 분양한 하남시 단독주택 용지는 최근 700만원 중반대까지 시세가 오르기도 했다.
김창균 유타건축사사무소 대표는 “비교적 젊은 30~40대 건축주들의 의뢰가 늘고 있다”며 “자기 개성이 강한 1970년대 이후 X세대들이 국민소득 2만달러에서 3만달러를 바라보는 시기에 거주에 대한 의식이 자유로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과연 내 집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걸까. 도심과 외곽의 집은 각각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아파트 시세와 더불어 수익형부동산 또한 내리막길을 걷는 것일까. 지금부터 ‘내 집 짓기 프로젝트’를 시작해보자.
[안재형 기자 사진 정기택 기자 자료 수목건축, 유타건축사사무소]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45호(2014년 0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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