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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들 “2014년 시장 밝다”
입력 : 2014.01.03 1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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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펀드매니저들은 2014년 시장을 밝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BOA 메릴린치의 펀드 매니저 설문에 따르면 대부분의 투자자가 세계 경제와 일본과 유럽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세계경제가 강화될 것으로 믿는 투자자 비율은 11월에 조사 때 67%에서 이번 조사에선 71&로 증가했다. 12개월 전엔 응답자의 40 %만이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 이익에 대한 전망에서도 2012년 말보다 훨씬 강하게 나타났다. 41%의 응답자가 내년에 기업이익이 향상될 것으로 답했다. 1년 전엔 기업이익이 향상될 것이란 응답이 11%에 그쳤다.
투자자의 55%는 기업이 현금흐름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보다 설비투자에 사용하는 게 좋다고 답했다. 이 응답은 11월 조사 때 53%에 비해 훨씬 향상된 것이다.
채권 대비 주식 선호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주식 비중 확대와 채권 비중 축소의 스프레드는 118%로 나타났다. 2012 년 7월엔 단지 19%에 불과했고 1년 전에도 76%에 그쳤다.
투자자들은 주식과 경기민감주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었고 미국 달러가 더 상승할 것이란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현금 비중을 완강할 만큼 높게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유럽과 일본에 대한 강한 선호를 보여 주었다.
마이클 하트네트 BOA 메릴린치 글로벌 수석투자전략가는 “미국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는 게 2014년 일본과 유럽 경기 민감주 투자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 빌튼 유럽 담당 투자전략가는 “유럽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달해 포트폴리오 관리자들이 취약한 시장을 떠나 대안을 추구할 만큼 시장이 취약한 상태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일본과 유로존에 대한 확신이 높아져
글로벌 투자자들은 일본과 유럽 비중을 대폭 높였고 2014년 내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주식 비중을 높인 투자자는 34%로 11월의 24 %에서 대폭 증가했다.
유럽 시장에 대한 시각도 긍정적이다. 43%의 투자자가 유로존 비중을 높였다. 응답자의 83%는 2014년 유럽 경제가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 비중을 높였으나 상품은 매도했다. 유럽 투자자들은 특히 이 부문에서 급격히 증가했다. 응답자 가운데 은행 비중을 높였다는 응답자는 22%가 순증했다. 상품이나 상품 관련 주식은 여전히 아주 비인기 종목이었다.
중국의 침체가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상품가격의 급락 가능성 역시 세계경제에 부담을 주는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2013년에 금값이 26%나 하락했지만 여전히 고평가됐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16%나 더 많았다. 금값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진건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40호(2014년 0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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