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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 ‘GEEF 2021’ 소외계층의 불평등 해소 위한 글로벌 협력 필요해
입력 : 2021.02.26 16: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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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GEEF는 ‘3Ps Beyond Security: Peace, Prosperity, and Partnership(평화, 번영, 협력, 안보를 뛰어넘어)’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 초청된 연사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전 지구적 위기 상황이 장기화되고 기후변화의 영향이 확산되는 가운데 UN이 설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s)의 달성을 위한 국제협력체계 변화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SDGs의 진전을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아미나 J 모하메드 UN 사무부총장은 “취약계층의 권리를 보장하고 포용적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과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 김용 제12대 세계은행 총재 역시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극복과 지속가능한 발전, 빈곤퇴치 등을 위한 다자주의와 혁신기술의 활용”을 강조하며 자리를 빛냈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
참가자들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가 전 세계를 위협하는 가운데 어떠한 노력과 의지, 그리고 공동의 자원을 통해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를 통해 무너져가는 인간성의 회복과 협력을 위한 생각을 모았다. 코로나19로 현장참가가 제한됐음에도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참가자들 간의 활발한 토론과 의견개진이 오갔다. 이 밖에 6개의 학술 전문세션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SDGs의 달성을 위한 앞으로의 방향, 국제협력과 고등교육 등의 문제, SDGs의 달성을 위한 사회혁신과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코로나19 이후 국제적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난민에 대한 투자보다 더 좋은 투자는 없다” 2월 5일 오전 10시 40분부터 약 45분간 진행된 UN난민기구 특사 안젤리나 졸리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의 특별대담에선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소외된 전 세계의 아동과 여성, 난민을 위한 범지구적 노력과 팬데믹, 기후변화로 인해 심화된 불평등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
2017년 출범한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은 반기문 명예원장을 중심으로 지구와 인류가 당면한 보편적 문제해결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전적 연구, 지식 추구에 힘쓰고 있다. 지속가능발전의 중요성에 대한 전 세계적 인식을 높이고자 매년 2월 국제적인 규모의 GEEF를 개최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연세대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대학의 노력을 평가하는 유일한 글로벌 랭킹인 ‘Times Higher Education(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2020년 국내 1위, 세계 47위를 기록했다.
반기문 명예원장은 폐회사에서 “서로에 대한 연대에 기반한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국경을 뛰어넘은 협조와 협력, 혁신이 UN이 설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와 기후변화에 관한 파리협정의 진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재형 기자 사진 연세대]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26호 (2021년 3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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