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비통의 요트 마케팅…30년간 아메리카스컵 공식 타이틀 파트너

    입력 : 2016.07.04 10:40:44

  • 루이비통이 제35회 아메리카스컵 대회 공식 타이틀 파트너로 참여, 30여 년이 넘는 세월을 앞세워 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파트너십을 이어간다. 아메리카스컵과 루이비통의 만남은 과감한 도전과 최고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년 버뮤다에서 개최되는 최종 결승 레이스에서는 ‘루이비통과 함께하는 아메리카스컵 대회(America’s Cup Match presented by Louis Vuitton)‘라는 루이비통 명칭이 들어간 타이틀이 사용되며, 모든 예선전 레가타에도 역시 ’루이비통 아메리카스컵 월드 시리즈: 예선전 및 플레이오프‘라는 명칭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루이비통은 아메리카스컵을 담아 우승팀에 전달될 새로운 형태의 트로피 케이스 스페셜 오더 제작에 착수했다. 트로피 케이스는 새로운 아메리카스컵 로고를 상징하는 강렬한 주홍색의 V로 장식된다. 가장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닌 국제 스포츠 대회인 아메리카스컵의 다음 무대는 버뮤다의 그레이트 사운드로, 2017년 6월 이곳에서 챔피언 미국 오라클 팀이 방어전을 펼치게 된다. 루이비통 아메리카스컵 예선전과 챌린저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하는 팀이 오라클 팀과 맞서 버뮤다에서 레이스를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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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비통과 아메리카스컵의 특별한 관계

    “우리 모두의 정맥 속에는 바다에 존재하는 염분과 똑같은 비율의 염분이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의 피, 우리의 땀, 우리의 눈물에도 이러한 염분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바다와 뗄 수 없는 운명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항해를 위해서 해변을 거닐기 위해서는 바다로 돌아갈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가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입니다”(존 F.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 1962년 아메리카스컵 만찬 연설 중)

    루이비통은 소수의 메종만이 견줄 수 있는 오랜 역사와 유산을 지니고 있다. 창립자 루이비통은 1854년 파리에 첫 매장을 열었는데, 역사의 척도에서 아메리카스컵 또한 결코 뒤지지 않았고, 오히려 미미하게나마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3년 앞선 1851년에 영국 남단에 위치한 와이트 섬의 항구도시 카우즈에서 왕실 요트단 함대가 섬 주변을 도는 85km 길이의 레이스 우승 팀에게 100파운드의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하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레이스의 우승은 뉴욕 요트 클럽이 연합으로 제작한 미국의 아름다운 최첨단 스쿠너(범선)에게 돌아갔다. 승부를 결정한 시간은 18분이라는 짧은 순간이었다. 트로피는 초대 우승 팀을 기념하면서 향후 이벤트를 상징하는 의미로 이름이 붙여졌으며 이렇게 지구상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가 시작되었다.

    루이비통의 역사가 아메리카스컵 역사와 처음으로 함께하게 된 것은 1983년 루이비통이 아메리카스컵 도전자를 위한 예선전 시리즈를 제안하고 그 자체가 하나의 대회가 되면서부터다.

    제1회 루이비통컵은 아메리카스컵 역사 전체에 있어 현재까지 가장 특별한 순간으로 이어진 결과를 낳은 매우 중요한 대회가 되었다. 뉴욕 요트 클럽은 와이트 섬에서 거둔 첫 우승 이후 1983년까지 계속해서 방어전에 성공해왔다. 많은 팀들이 도전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백만장자 앨런 본드는 아메리카스컵을 호주의 로얄 퍼스 요트 클럽으로 가져오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다. 본드의 비장의 무기는 벤 렉스센이 설계하여 본드의 12m 길이 오스테일리아 1호의 선체에 붙여졌던 날개 달린 선박 용골(winged keel)이었다. 당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혁신 기술 덕분에 오스트레일리아 2호는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오스트레일리아 2호는 결국 간발의 차이로 아메리카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아메리카스컵이 세일링 커뮤니티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이기도 하지만 이 때가 바로 대회가 대중의 주목을 받고 더 폭넓은 명성을 마련하게 된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오스트레일리아 2호의 우승으로 아메리카스컵에서 뉴욕 요트 클럽의 아성이 무너지게 되었다. 이후 아메리카스컵은 우승팀의 본거지에 따라 프리맨틀(호주), 샌디에이고(미국), 오클랜드(뉴질랜드), 발렌시아(스페인), 샌프란시스코(미국)에서 개최되었다. 루이 비통이 대회의 도전팀을 가리는데 주요 역할을 한 제 10회 아메리카스컵은 2017년에 개최된다. 루이비통은 2017년 아메리카스컵대회에서 자체의 타이틀 파트너로 활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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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비통 아메리카스컵 트로피 케이스 | 우승의 영광을 담는 루이비통 얼마나 특별한 재능과 얼마나 굳은 의지를 가졌든지 간에 팀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대회를 위한 훌륭한 보트를 갖추고 있어야만 한다. 마찬가지로 최고의 요트 대회인 아메리카스컵은 오랜 세월 우승을 위해 정진해온 선수들의 품속에 트로피를 안길 때, 그들의 노력에 걸맞는 최고의 케이스에 담아 전달한다.

    루이비통은 제35회를 맞이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인 아메리카스컵에 어울리는 특별한 맞춤형 케이스를 제작했다. 프랑스 아니에르에 위치한 유서 깊은 루이비통 작업장에서 3명의 장인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만든 루이비통 아메리카스컵 케이스는 400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7단계의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된 결과물이다.

    아메리카스컵 트로피를 위해 제작된 이 새로운 케이스는 여러 면에서 업그레이드되었다. 우승팀 선수의 메달을 보관하는 탈부착형 서류 가방과 새로운 도어 시스템, 이동 중에 트로피를 고정하는 데 사용하는 새로운 고정 장치, 케이스에 담겨질 귀중한 운반물의 마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새로운 마이크로파이버(초극세사) 라이닝 처리가 더해졌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70호 (2016년 0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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