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만드는 일상의 의미 있는 변화

    입력 : 2016.02.26 16: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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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소비자의 일상에 변화를 가져오는 혁신 제품과 사물인터넷(IoT)의 비전을 제시했다. 콘퍼런스 무대에 오른 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CES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이 IoT 기술로 연동돼 일상 속 IoT를 구현하는 데 한발 다가갔다”고 강조하며 “고객을 진정으로 배려하는 다양한 혁신 제품과 에코시스템을 강화해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CES 2016에서 65형과 78형의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65KS9500, 78KS9500)’를 최초로 공개했다.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가장 최근에 개발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나노 단위(10억분의 1)의 미세한 입자가 여타 디스플레이 소재보다 순수한 색과 눈부신 밝기를 표현할 수 있다. SUHD TV는 태양빛과 번개의 번쩍임까지 TV화면에 재현하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과 반사광을 제로에 가깝게 흡수하는 울트라 블랙(Ultra Black) 기술이 적용됐다. 세계 최초로 화면 주변 테두리의 베젤을 없앤 ‘베젤리스(Bezel-less) 커브드 디자인’도 돋보이는 기술 중 하나다. 여기에 TV에 연결되는 셋톱박스, 게임기기, 홈시어터 등 주변기기들이 자동으로 인식돼 삼성 TV 리모컨 하나로 모두 제어할 수 있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제 거실에서 기기마다 다른 리모컨들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모든 스마트 TV 라인업에 IoT 기술을 탑재해 TV를 사물 인터넷 확산의 중심축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생활가전 부문에선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애벌빨래 열풍을 불러일으킨 신형 ‘액티브워시’ 세탁기를 공개했다. 편리한 세탁물 추가 기능으로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애드워시’ 드럼세탁기도 해외 소비자에게 첫선을 보였다. ‘애드워시’는 도어에 설계한 작은 창문인 ‘애드윈도우’를 통해 세탁, 헹굼, 탈수 등 세탁 과정 중 언제든지 작동을 멈추고 세탁물을 간편하게 추가할 수 있다.

    냉장고에 IoT 기술을 적용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관람객들의 탄성을 이끌었다. 고화질의 스크린을 통해 냉장고의 운전 상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보관 중인 식품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해 쇼핑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유통업체나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최신 쇼핑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터치 몇 번으로 간단히 주문할 수도 있다. 가족들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일정, 사진, 메모를 ‘패밀리 허브’ 냉장고로 공유할 수도 있고, 도어에 장착된 스피커를 통해 라디오 청취나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모바일 분야에선 웨어러블 기기 ‘기어S2 클래식’의 신규 제품 2종과 윈도우 10 기반의 태블릿 ‘갤럭시 탭 프로 S’를 최초 공개했다. ‘기어S2’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반의 삼성페이 서비스를 올 초 한국과 미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애플의 iOS와 연동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애플 스토어에서 ‘삼성 기어 매니저’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삼성 기어S2 클래식,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
    삼성 기어S2 클래식,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
    ▶CES 2016서 38개 혁신상 수상

    삼성전자는 올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2016년형 스마트TV를 포함해 TV(9개), AV(3개), 생활가전(7개), 모바일(12개), 반도체(5개) 등 총 38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가전제품 평가매체인 리뷰드닷컴은 삼성 SUHD TV 신제품 KS9500 시리즈를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하고 “더욱 눈부신 밝기와 퀀텀닷 컬러, 새로운 스마트 허브로 15년형 SUHD TV의 성공을 더욱 발전시켰다”며 “모든 HDR 콘텐츠를 재생하는 데 완벽하다”고 극찬했다. 이번 전시회에 전시된 사운드바(HW-K950)는 소리가 나는 방향을 상하좌우뿐 아니라 천장까지 확대한 3차원 입체 사운드를 구현해 현장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IoT 기능이 적용된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리뷰드닷컴의 ‘에디터스 초이스’와 매셔블(Marshable)의 ‘베스트 테크 오브 CES’ 등 8개 이상의 어워드를 수상했다. ‘갤럭시 탭 프로 S’는 엔가젯의 ‘베스트 오브 CES’를 수상한 것을 비롯해 PC매거진과 테크레이더 등에서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IoT는 이미 현실, 산업 간 협력을 통해 무한 가치를 창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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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CES에선 홍원표 삼성 SDS 사장이 ‘실생활에 녹아 든 IoT(In Sync with Real Life)’란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홍 사장은 “사물인터넷(IoT)은 미래 기술이 아니라 이미 현실이며, 우리의 일상생활에 다양한 형태로 적용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플랫폼 개방을 확대하고 업계, 산업 간의 협력을 통해 무한한 가치를 창출하자”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 IoT의 소비자 가치는 각 산업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창출된다”며 삼성 SDI의 배터리 기술력, 코닝(Corning)의 하이테크 글라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플랫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KNOX 도입, BMW와 협력을 통해 구현 중인 차량과 댁내 IoT 연동, 삼성SDS의 산업 IoT 솔루션, 아스콧(Ascott)과 진행 중인 스마트 레지던스 프로젝트 등을 소개했다. IoT 제품 사례로는 IoT 허브 기술을 적용해 편의 기능을 갖춘 SUHD TV와 냉장고 등을 소개하고, 소비자가 별도의 허브 없이 보안 카메라 등 스마트홈 관련 제품을 제어하는 다양한 IoT 편의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모바일 결제 솔루션 삼성페이의 진화도 소개했다. 삼성페이는 기존의 카드 결제 기능 외에도 멤버십 카드를 활용한 적립·결제 및 교통 카드 등 신규 기능을 추가했고, 앞으로도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홍원표 사장은 “IoT 시대는 우리 모두에게 놀라운 가능성을 제공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협력은 고객들과 사회를 위한 의무”라며 “그런 협력의 결과로 IoT는 우리 실생활에 녹아들고 있다”고 역설했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65호(2016년 0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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