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 내려온다’로 대박 난 7인조 밴드 이날치 “조선 힙스터 칭호 감사… 목표는 글로벌 무대”

    입력 : 2021.03.31 14:48:19

  • 이날치는 ‘조선 힙스터’라는 이름으로 사랑받는 7인조 대한민국 국가대표 밴드다. 국악이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음악을 지향하는 자칭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가 선보이는 음악을 특정 장르로 칭하긴 어렵다. 베이스 2인(장영규 정중엽)에 드럼(이철희)과 판소리 보컬 4인(권송희 신유진 안이호 이나래)으로 구성된 독특한 전열만큼이나 음악 자체도 독특하다. 얼터너티브 록, 포스트 록, 뉴웨이브, 포스트 펑크 등 다채로운 장르가 혼재돼 ‘이날치 팝’을 완성한다.

    판소리 보컬이 전면에 세워진 만큼 국악의 변형인 듯하지만, 단순히 ‘국악의 세계화’라는 표현으로는 도통 설명이 되지 않는 독보적인 마력의 이날치. 이들은 일명 ‘1일 1범’ 신드롬 속 무시무시한 탄력을 받아 2020년 말부터 지금까지 방송가 ‘대세’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이날치의 활약을 처음 조명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각종 예능, 뉴스 프로그램까지 섭렵했고, 광고계에서도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덕분에 ‘식사하는데 옆에서 우리 얘기 하는 걸 듣는’ 기분 좋은 경험 속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단다.

    불과 4개월 전까지도 ‘살아남고 싶다’고 밴드로서의 절박함을 이야기했던 이날치의, 어찌 보면 ‘인생 역전’이다. 지난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이날치의 음악감독, 장영규는 멋쩍은 미소와 함께 최근의 인기에 대한 솔직한 소회를 덧붙였다.

    “‘살아남고 싶다’는 이야기는 그거였어요. 시장이 워낙 넓으니, 그 안에서 살아남고 싶다고. 그런데 요즘 그런 얘기 했다간 큰일나죠(웃음). (그렇게 얘기했던 건) 솔직히, 몇 년은 걸릴 거라 생각했거든요. 몇 년간 열심히 하면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면 이뤄질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와서, 너무 빨리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의 말마따나, 이날치는 2019년 ‘범 내려온다’로 대중에 첫선을 보인 팀이지만 엠비규어스컴퍼니와 함께한 ‘온스테이지’ 영상이나 그들의 음악이 삽입된 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이 지난가을 화제가 되기 전까지만 해도 ‘아는 사람만 아는’ 인디밴드였지 그 신선함에 비해 크게 주목받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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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영상이 제대로 터지며 ‘1일 1범’ 신드롬 주인공 그런 이들을 살린 건,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의 시대, 급성장을 이룬 유튜브였다. 온스테이지로 공개된 영상은 입소문을 타기가 무섭게 조회 수가 쭉쭉 올라갔고,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와 엠비규어스컴퍼니의 흥 넘치는 댄스가 어우러진 한국관광공사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홍보 영상은 제대로 ‘대박’ 신화를 썼다.

    “관광공사 홍보 영상의 경우, 사실 특별히 뭔가를 기대한 지점은 없었어요. 우리는 곡으로만 참여하는 것이었으니까요. 영상 완성본을 보고 ‘생각보다 참신하게 잘 만들었네’ ‘엠비규어스가 큰 역할 했네’ 정도의 생각만 했는데, 하루하루 조회 수를 보며 깜짝 놀랐어요.”(장영규) (실제로 해당 영상은 최근 조회 수 6억 뷰를 기록했고, 공사 담당자는 적극행정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범 내려온다’ 신드롬 이후 이날치에게는 ‘조선 힙스터’ ‘K조선 아이돌’ ‘국힙’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었다. 요즘은 흔한 표현이 된 ‘조선팝’이라는 신조어도 이날치의 흥행으로 생겨났으니,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를 수식하는 표현이 많을수록 좋은 것 같아요. 우리 음악은 사실 규정하기 어려운 음악이라 ‘사람들이 힘들어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했었고, ‘저게 도대체 뭐지?’ 하면서 놔버릴 수도 있는데 흥미롭고 재미있게 봐주시고 각자 나름대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그런 방식이 하나로만 귀결되면 즐기는 방식이 답답해질 수도 있는데, 사람마다 각자의 방식대로 재미있게 즐기고 있구나 싶어서 좋았어요.”(안이호)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는 용왕님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의 간을 빼오라는 특명을 받고 우여곡절 끝에 육지에 도달한 별주부(자라)가 토끼를 “토생원”이라 부른다는 게 그만 턱에 힘이 빠져 “호생원~”이라 부르자 범(호랑이)가 나타나 별주부를 덮치는, 수궁가 속 한 장면을 담은 곡이다.

    ▶‘판소리에 시대의 옷 제대로 입혔다’ 평가 고전 중의 고전, 판소리가 시대의 옷을 제대로 입으니 이보다 더 세련될 수 없다. 보컬들의 구수하고 청명한 ‘소리’는 국악이 아닌 현대악기의 리듬과 반주를 경쾌하게 넘나들며 21세기에도 판소리가 통한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전통의 ‘수궁가’를 수도 없이 접했을 이날치의 소리꾼들 역시 이날치의 ‘수궁가’ 이후엔 ‘수궁가’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을 법한 대목. 안이호는 “이날치를 하면서 ‘수궁가’를 더 ‘수궁가’답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머리로는 ‘수궁가’가 판소리 다섯 바탕 중 가장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블랙코미디성이 짙은 음악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막상 (전통 ‘수궁가’를) 하면서는 그렇게까지 유쾌함을 드러내고 있나? 하는 의문을 품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날치를 하면서 ‘수궁가’가 가진 유쾌함을 뿜어내다 보니, 머리로만 있던 생각이 실제 몸으로도 느껴지더라고요. 그런 유쾌함이 소리로 나오는 게 좋아요.”

    “제가 느끼는 전통 수궁가와 이날치 수궁가의 차이는, 속도가 현저히 빨라지는 데서 생기는 그루브라고 생각해요. 가령 자진모리(장단)라 하면, ‘춘향가’에서 나오는 자진모리와 ‘좌우나졸’의 자진모리가 다른데, 그걸 빠르게 하면서 원래 가지고 있던 리듬 구성이 다른 게 재미있는 거죠. 우리끼리는 혼합박이라고 하는데, 엇박으로 균일한 느낌으로 가다가 살짝 삐끗하며 가는 리듬감이 있거든요. 그게 적절하게 있는데 ‘수궁가’는 그게 더 많이 들어있어요. 이전까지는 그걸 잘 모르다가 이날치를 하며 더 빠르게 해보면서 원래 ‘수궁가’가 갖고 있는 재미를 훨씬 더 많이 발견하게 된 것 같아요. 노래하면서도 진짜 힙합 하는 느낌으로, 입이 ‘다라라-’(일동 웃음) 되는 느낌이 있어요.”(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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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 내려온다’가 남녀노소국적을 초월한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 공개된 신곡 ‘여보나리’ 역시 ‘범 내려온다’ 못지않은 중독성을 자랑한다.

    “비장의 카드까지는 아니고. 이게 공연을 못 하고 방송으로 하다 보니 싱글을 자주 발표하며 활동하길 원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범 내려온다’로 1년 넘게 계속 하니 빨리 새로운 무언가를 들려달라고 하는데, 새 앨범 낼 계획은 아직 없고. 한두 곡 만들어 싱글로 내보자는 생각으로 ‘수궁가’ 안에서 안 쓴 대목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죠. 그러다가 (권)송희 씨가 ‘여보나리’ 대목을 한 번 불렀는데 재미있더라고요. 대대적으로 준비하다 엄선해 나온 건 아니고, 우연한 계기로 만나 작업한 곡입니다.”(장영규)

    기성 판소리를 재해석, 재구성해 탄생하는 이날치의 음악은 판소리 나아가 국악이라는 우리네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대성공을 거둔, 국악계와 대중음악계를 통틀어 상당히 의미 있는 ‘사례’가 됐다.

    기실 장영규는 이날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십수 년 전부터 국악 기반의 다양한 음악과 공연 작업으로 이력을 쌓아왔다. 주위의 정통음악(국악) 전문가들과의 자연스러운 협업을 통해 국악의 매력을 접한 그는 ‘비빔’이라는 팀을 만들어 불교음악, 궁중음악, 가면극음악 등을 시도하며 각 음악을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렇게 국악과 양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시도를 거듭한 그는 어어부프로젝트, ‘제비.여름.민요’ 프로젝트를 거쳐 ‘민요 록 밴드’ 씽씽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날치는 장영규의 이 같은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된 가운데 대중의 곁으로 한 발 다가가 탄생한 ‘행운’의 팀인 것. 이날치의 음악감독인 장영규의 이 같은 전사를 알게 된 이상, 수없이 깨지고 부딪치며 더 단단해졌을 그의 지난 여정이 너무나 빛난다.

    “우리가 선구자처럼 보일 수도 있겠죠. 없다고 여겨왔던 게 튀어나온 거니까요. 하지만 없다고 믿어왔던 것뿐이지, 생각보다 많은 시도가 있었고, 많은 공을 들인 일련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몇 가지 감사한 인연과 좋은 우연이 집적돼 온 결과물이 터져 나오는 시점을 만난 것일 수도 있고. 그렇다고 봤을 때, 우리가 특별하다 얘기할 건 아닌 것 같아요. 또 그렇게 가면서 어떤 흐름이 만들어가지 않을까 싶어요. 끊임없이 해 온 많은 이들에게 고마운거죠. 우리 역시 그들이 만들어온 토대를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는 거니까요.”(안이호)

    “고(故) 신해철의 노래 중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라는 노래가 있는데, 작업하는 사람들에겐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본인이 즐거워하는 걸 해야 보는 사람도 즐겁고 재미있지 않을까? 그런데 그러기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장영규)

    인터뷰 중간, 막간을 이용해 이날치 개개인에게 궁금했던 ‘맥락 없는’ 질문을 던졌다. 병맛 같고 뜬금포 같은 질문마저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받아준, 센스 만점 이날치. 먼저 인터뷰 당일에도 여지없이 캡 모자를 눌러쓴 안이호에게 ‘힙합 패션은 평소 좋아하던 스타일인가 아님 이날치 활동을 하며 접하게 된 스타일인가’ 물었다.

    “하하. 일단, 이날치를 하면서 바뀐 거예요. 지금은 평소 입던 옷 스타일도 바뀌어가는데, 초반에는 100% 무대를 위한 옷들이었죠. 처음엔 고이고이 싸들고 다녔는데, 지금은 평소에도 즐겨 입어요. 이날치 하면서 다른 사람이 됐죠.”

    MBC <라디오스타>에서 돌쟁이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을 밝혀 화제가 된 이날치 내 유일한 ‘워킹맘’ 권송희.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묻자 ‘엄마미소’ 가득한 답이 돌아왔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외부 행사가 없다 보니) 어떻게 보면 이날치 활동 외에는 아기와 있는 시간이 확보가 됐어요.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음악은 많이 들려줬는데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어떤 말을 해주냐면 ‘(내가) 엄마야~’ 라는 얘기를 많이 해줘요. 1박2일 일정을 다녀오면 몇 초 동안 낯설어 하기도 하더라고요.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 해외 활동도 하다 보면 며칠 동안 못 보는 일도 생길 텐데, 그때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죠. 네 팔자다 ^^ 라고 얘기해주고 있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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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력만큼이나 출중한 미모에 화끈한 성격으로 방송 출연마다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나래에게 최근의 소회를 묻자 그는 쑥스러운 미소를 보이며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재미있고, 무대 연기만 해보다 카메라 앞에 서는 건 흔치 않은 기회니까 조금 욕심이 나는 것 같기도 해요.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볼까 싶기도 하고, 다른 멤버들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요. (카메라마사지 효과가 좋아 보인다고 하자) 딱히 카메라마사지까지는 아니지만… 더 받고 싶습니다 하하.”

    팬들 사이 ‘고양이 집사님’으로 널리 알려진 이철희에게 ‘고양이에게 이날치 음악을 들려주면 어떤 반응이 오는지’ 묻자 “안 들려줘봤다”는 반전의 답변이 돌아왔다.

    이날치의 막내, 신유진에게는 본의 아니게(?) 진중한 질문이 돌아갔다. 이날치 내 유일한 20대가 보는 이날치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신유진은 잠시 난감해하면서도 야무진 답변을 내놨다.

    “일단, 예상한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반응이 좋았잖아요. 앞으로도 잘 될 것 같고, 그 요인 중 하나는 팀워크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화목하게 서로를 잘 배려하고 의견도 조율하는 편인데, 그 점은 팀에게 굉장히 좋은 기운이라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이날치는 앞으로도 잘 되지 않을까 싶어요.”

    개별 질문은 장영규에게 이어졌다. 만약 팀명이 ‘이날치’ 아닌 다른 후보로 정해졌다면 어땠을 것 같느냐 묻자 그는 “아마도 그 이름으로 허용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결국 이날치로 결정될 때까지 계속 투표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깡총깡총’ ‘어울렁더울렁’ ‘얼숭덜숭’ ‘두루미육공’ 등 다양한 팀명 후보 중 두루미육공과 접전 끝 낙점된 이름이 바로 이날치다. 실제 조선시대 후기 실존했던 명창 이날치의 이름에서 따온 만큼 “명창의 이름을 먹칠하면 어쩌나” 걱정했다는 이들이지만 지금은 그 시절 이날치 못지않은 ‘시대의 뮤지션’이 됐다. 과거의 이날치가 현재의 자신들을 보면 뭐라고 말할 것 같으냐 묻자 권송희는 “뭔가 극과 극이지 않을까? 저놈들 흐흐흐 하면서”라며 빙글빙글 웃어 보였고, 안이호는 만면에 미소를 띤 채 “좋아하셨을 것 같다”며 답을 이어갔다.

    “그분(이날치)이 서민들의 취향을 더 좋아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서민들이 좋아하는 소리를 하는 걸 좋아했다고. 본인도 노비에서 시작해서 창(唱)패 쫓아가 허드렛일 하다가 줄타기 하다 최고수에 올랐다가, 소리하는 게 재미있어보여서 소리꾼의 수행고수를 하다가, 수행고수에 대한 처우가 너무 마음에 안 들어 박차고 나와서 혼자 하다가 최고 명창 반열에 오른 분이죠. 고수 생활할 때 자신을 하대하던 명창과 겨룰 정도의 입지전적의 인물인데, 뭐랄까요, 사람이 굉장히 열려있을 것 같기도 해요. 음악 취향도, 왕에게 불려갔을 정도의 명창이니까. 소위 말하는 기득권 가진 사람들의 취향으로 갔을 법도 한데 계속 서민 취향을 하셨다는 걸 보면, 지금 살아계셨으면 이런 것을 하시지 않았을까요? 신기한 거, 획기적인 거.”

    원조 이날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신유진은 “우리 음악 어떠세요? 물어보고 싶다”고 당찬 답을 내놨다. 그러면서 “만약 사후세계가 있다면, 우리가 본인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으니까 저세상에서 귀가 많이 간지러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웃으며 말했다.

    권송희 역시 “(사후세계에서) 와서 우리 무대서 같이 줄도 타주시고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희망사항을 덧붙이며 “먹칠하지 않도록 잘 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하반기에 정규 2집” 지난해 하반기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이지만 이날치는 꾸준히 작업실에 모여 하반기 발매 목표의 정규 2집을 준비하고 있다. 새 앨범은 판소리 베이스의 스토리텔링으로 꾸며진 앨범 아닌, 본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으로 채워질 예정이라는 이날치. 이들은 “2집이 더 대박 났으면 좋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비행기 타고, 오래 날았으면 좋겠어요. 금세 착륙하지 않고 더 넓은 세계로 뻗어 나가 오래 오래 날고 싶습니다.”(권송희)

    “‘범 내려온다’가 워낙 잘 되서 부담은 계속 있어요. 어쩔 수 없이 불안한 마음은 계속 있지만, 으 으 하면서 또 좋은 성과로, 오랫동안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싶습니다.”(이철희)

    [박세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제공 하이크(HIKE)]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27호 (2021년 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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