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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로만손 대표 | 색조 이어 스킨케어로 화장품 사업도 본격화…올해는 제이에스티나 中대륙 진출 원년
입력 : 2015.07.06 16: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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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티나는 해외 진출을 추진하면서 첫 번째 시장으로 미국을 선택했다. 선진시장에서 제대로 배우고 붙어보자는 생각이 있었으나 한류 열풍 속에 중국서의 수요가 나날이 늘어나면서 아예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서두르지 않고 면세점 판매동향을 살피면서 요 몇 년 동안 서서히 준비를 해왔다. 그는 중국에 덜컥 진출했다가 실패한 수많은 국내 패션 브랜드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지난해 말 “이제는 중국 가도 되겠구나”라고 준비를 마친 김 대표는 상하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제이에스티나에게는 올해가 중국대륙 진출의 원년인 셈이다.
제이에스티나 하면 톱스타 마케팅을 빼놓을 수 없다. 그것도 한 브랜드가 송혜교, 지드래곤, 한지민, 공효진, 이민호 등 톱스타 군단을 거느리고 있다. 엄청난 비용을 동반한 과감한 마케팅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제이에스티나는 태생 자체가 공주가 현대를 살아간다면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줄까에서 출발한 브랜드입니다. 현대판 프린세스를 연상시키는 인물을 찾다보니 동시대 각광받는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게 된 거죠. 톱스타 섭외는 처음에는 어렵지만 소녀시대부터 지드래곤 등 계속적인 계보가 쌓이니까 이제는 오히려 우리 모델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많습니다”고 말한다.
로만손은 화장품 사업 진출을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롯데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연 ‘제이에스티나 레드’의 립스틱 등 색조화장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가 시작 조짐이 좋은 편이다. 김 대표는 “시장 흐름이나 트렌드 변화를 민감하게 보는 편이라 꽤 오래전부터 화장품 사업에 대해 생각을 해왔습니다. 제이에스티나 매장을 셀렉트숍으로 확대해 나갈 생각인데 그러려면 다양한 아이템이 있어야 해서 화장품을 우선 색조부터 시작하게 된 겁니다. 색조 화장품은 제이에스티나 레드 브랜드로, 그리고 내년에 나올 스킨케어 제품은 언니 격인 제이에스티나 브랜드로 나눠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뉴월드다이마루 백화점내 제이에스티나 매장
김기문 대표는 직관에 따른 판단력이 빠른 경영자다. 되는 사업이라고 생각되면 발 빠르게 추진하고 업무의 세세한 부문까지 실무자처럼 열정적으로 챙긴다.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추진하고 한부분도 놓치지 않고 관리해 나가는 성격 탓에 체력관리는 필수다. 평소 헬스와 골프로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
제이에스티나, 중국 온라인 사업 전개 ‘알리페이 이패스’서비스 도입해 역직구몰 오픈
이에 제이에스티나에서 국내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산하의 결제 서비스 자회사인 알리페이와 손을 잡고 중국인들이 제이에스티나 제품을 온라인숍보다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전용몰을 오픈한 것.
즉, 중국 현지에서 소비자가 제이에스티나 차이나 이 숍에서 알리페이로 제품을 결제하게 되면, 알리페이 산하의 물류시설인 ‘차이니아오 물류’가 제이에스티나 물류를 방문에 제품을 픽업하고, 즉시 중국 고객에게 배송이 되는 통합 서비스로 기존서비스 대비 배송일이 2~3일 단축될 뿐 아니라 배송비 또한 최대 70% 저렴하게 제공된다. 오픈 직후, 중국 내 유명배우 판빙빙이 착용한 티아라 핀에 대한 중국 고객들의 상품 문의가 쇄도하는 등 브랜드 인기를 실감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인 고객들의 응대 서비스 부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에스티나는 차이나 숍 오픈을 기념하여 7월 중순까지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티아라 헤어핀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6월 19일 웨이신(jestinaofficial) 오픈을 기념해 다채로운 SNS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김지미 기자 사진 정기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58호 (2015년 0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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