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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만드는 삼성패밀리오피스 3주년…금융권 가문관리 서비스 틀을 바꿨다
입력 : 2015.02.06 17: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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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밀리오피스는 3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미국의 ‘록펠러’나 ‘카네기’ 가문 같은 진정한 가문을 만들어주는 한국형 헤리티지 서비스를를 지향하고 있다. 금융자산 운용이나 부의 이전, 승계 같은 재무적 자산 관리는 기본이다. 여기에 더해 자녀교육이나 후계자 양성 같은 인적자산 관리와 사회공헌이나 문화예술 활동으로 가문의 명예를 높이는 사회적 자산 관리 업무까지 지원하고 있다.
성 센터장은 “설립한 지 3년이 지나면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수렴했다. 여기에 급변하는 사회적 이슈들을 감안해 다양한 솔루션을 마련하려고 한다. 여러 전문기관과 제휴해 고객의 고민을 풀어줄 서비스들을 개발할 것이다. 아울러 가문관리 기관으로서 오너 CEO와 배우자나 자녀와의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패밀리오피스는 자산가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이미 부동산 컨설팅 회사나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은 물론이고 세무·노무법인과도 제휴해 서비스를 해 왔다. 특히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제휴해 기부를 비롯한 사회공헌 컨설팅도 하고 있다. 패밀리 오피스는 이렇게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중견기업연합회의 명문 장수기업센터에도 가문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 센터장은 “GIP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넘쳐 매년 여름에 1회씩 열던 것을 올해부터는 연 2회로 확대해 겨울에도 열고 있다. 이번에 교육을 받은 3기의 경우 이전 기수에 비해 네트워크 형성에 훨씬 관심이 많았을 뿐 아니라 스터디를 많이 하는 등 참여도도 매우 높았다. 특히 싱가포르의 글로벌 기업이나 기관들을 방문해 각자의 전공과 관련된 인사들을 인터뷰하는 등 글로벌 역량도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성열기 삼성패밀리오피스 센터장이 직원들과 고객 서비스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초부유층은 또 초저금리 국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리스크를 지고 고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안정성을 확보한 투자에 관심이 많았다. 초부유층은 이미 위험자산을 상당 수준 반영한 바람직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초부유층은 평균적으로 예금 38%에 주식이나 채권 36%, 보험 14%, 펀드나 신탁 12% 등의 포트폴리오를 보여줬다. 대조적으로 금융자산 30억원 미만의 일반 부유층은 자산의 절반 이상을 예금으로 들고 있으며 주식이나 채권 비중은 17%에 불과했다.
성 센터장은 “삼성생명이 2012년 패밀리오피스를 개설한 이후 여러 은행과 증권사가 패밀리오피스 영업을 시작했다. 그만큼 우리 서비스는 금융권을 선도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각 분야 전문가를 늘리고 선진 금융기관을 벤치마킹해 고객 니즈에 맞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확충해 가문관리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건 기자 사진 정기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53호(2015년 0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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