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잡한 은퇴자산 마련…한 곳서 하면서 절세 효과까지

    입력 : 2014.01.09 10: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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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7년 설정된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펀드’는 설정 이후 8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B퇴직연금배당40펀드’는 2006년 설정 이후 99.2%의 우수한 수익률을 올렸다.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펀드’는 안정성을 강화한 혼합형 펀드지만 은행 금리의 세 배 정도 되는 수익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 보기만 해도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좋은 수익률이다. 이런 상품에 가입했다면 노후가 따뜻해질 것 같은 느낌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은퇴 관련 상품들 가운데 일부다.

    베이비붐 세대의 주력이 은퇴기에 접어들었다. 정년을 연장하는 법안이 발효됐지만 글로벌 경기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실질적으로 이들이 직장을 나와야 하는 시기는 갈수록 당겨지고 있다. 그런데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령은 오히려 늦춰지는 추세다.

    게다가 국민연금을 앞당겨 받으면 평생 받을 수 있는 총액이 대폭 줄어드니 그럴 수도 없다. 은퇴 후 자녀들의 등록금이나 결혼비용 등으로 나가야 할 뭉텅이 돈도 적지 않다. 안전한 노후를 준비하려면 따로 주머니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은퇴 대비 상품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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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모 한국투자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은 “경제 상황이 변하면서 연금저축의 수익률도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시장상황에 맞는 적절한 상품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렇지만 일반 투자자 측면에선 다양한 은퇴형 상품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해야 좋을지 판단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수시로 변하는 경제상황에 따라 갈아타기란 더더욱 어려운 문제다.

    이와 관련해 양희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은퇴 후 국민연금 수령까지의 소득공백기를 대비해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환금성 낮은 부동산보다는 월지급식 상품과 즉시연금, 연금보험 등 정기수익을 주는 금융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2013년에 소득세법이 개정돼 연금저축이나 퇴직연금 등 사적연금이 ‘연금저축계좌’로 통합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금을 연계한 은퇴컨설팅 시스템을 만들어 고객별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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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저축계좌는 일반저축에 비해 소득공제와 세금이연이라는 이중의 절세효과까지 있으며 연령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5년 이상. 연금은 만 55세 이후 연간 연금수령 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다. 연금 수령 시 연령별로 연금소득세가 차등 과세되는데 소득공제를 받지 않은 금액에 대해선 중도인출도 가능하다. 특히 연금저축계좌는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전액 또는 일부 계약이전이 가능하고 한 계좌 내에서 다양한 펀드에 분산해 투자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은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이나 ‘KB연금가치주증권’, ‘AB미국그로스증권’, ‘피델리티유럽증권’ 등 다양한 펀드를 추천했다.

    이 가운데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은 설정 이후 연평균 13%, KB연금가치주증권은 연평균 1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4자성어로 배우는 은퇴준비 지피기지 - 나 자신을 알라 자신의 은퇴설계를 얼마만큼 준비했는지 객관적 평가가 필요하다. ‘그냥 나중에 어떻게 되겠지’, ‘이제부터 시작하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한다면 내년에도, 10년 뒤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보다 객관적으로 전략적인 은퇴준비를 하라. 한국투자증권 맞춤형 은퇴자산컨설팅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은퇴자산을 설계·모니터링 한 뒤 자신의 은퇴자산 현황과 은퇴준비율, 추천 포트폴리오 등을 확인하고 계획을 세우면 좋다.

    일거양득 - 하나를 통해 두 가지를 얻어라 은퇴설계 수단으로 재무적 준비를 하면서 절세로 13월의 월급도 받을 수 있는 은퇴상품이 있다. 금융상품의 이율이 낮고 금융상품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얻기가 쉽지 않을 때 세테크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어차피 준비해야 할 노후자금이라면 소득공제 상품이 유리하다. 대표적으로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계좌가 있다.

    유비무환 - 미리 준비하면 근심이 없다 자녀교육비 준비를 비롯해 상속이나 증여도 미리 생각하라. 은퇴설계는 자신과 배우자가 주가 되지만 노후자금 준비가 다됐다면 자녀도 생각해야 한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품안에서 노는 자녀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은퇴자금으로 준비했던 것을 아이들을 위해 쓰다 보면 만족스런 은퇴설계가 망가질 수도 있다. 여유자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상속 증여 설계는 어떻게 할 것인지도 미리 상담을 받아 준비한다.

    도움말 : 이윤미 한국투자증권 책임연구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40호(2014년 0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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