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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은퇴자산 마련…한 곳서 하면서 절세 효과까지
입력 : 2014.01.09 10: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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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의 주력이 은퇴기에 접어들었다. 정년을 연장하는 법안이 발효됐지만 글로벌 경기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실질적으로 이들이 직장을 나와야 하는 시기는 갈수록 당겨지고 있다. 그런데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령은 오히려 늦춰지는 추세다.
게다가 국민연금을 앞당겨 받으면 평생 받을 수 있는 총액이 대폭 줄어드니 그럴 수도 없다. 은퇴 후 자녀들의 등록금이나 결혼비용 등으로 나가야 할 뭉텅이 돈도 적지 않다. 안전한 노후를 준비하려면 따로 주머니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은퇴 대비 상품이 필요한 이유다.
이와 관련해 양희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은퇴 후 국민연금 수령까지의 소득공백기를 대비해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환금성 낮은 부동산보다는 월지급식 상품과 즉시연금, 연금보험 등 정기수익을 주는 금융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2013년에 소득세법이 개정돼 연금저축이나 퇴직연금 등 사적연금이 ‘연금저축계좌’로 통합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금을 연계한 은퇴컨설팅 시스템을 만들어 고객별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은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이나 ‘KB연금가치주증권’, ‘AB미국그로스증권’, ‘피델리티유럽증권’ 등 다양한 펀드를 추천했다.
이 가운데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은 설정 이후 연평균 13%, KB연금가치주증권은 연평균 1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4자성어로 배우는 은퇴준비 지피기지 - 나 자신을 알라 자신의 은퇴설계를 얼마만큼 준비했는지 객관적 평가가 필요하다. ‘그냥 나중에 어떻게 되겠지’, ‘이제부터 시작하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한다면 내년에도, 10년 뒤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보다 객관적으로 전략적인 은퇴준비를 하라. 한국투자증권 맞춤형 은퇴자산컨설팅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은퇴자산을 설계·모니터링 한 뒤 자신의 은퇴자산 현황과 은퇴준비율, 추천 포트폴리오 등을 확인하고 계획을 세우면 좋다.
일거양득 - 하나를 통해 두 가지를 얻어라 은퇴설계 수단으로 재무적 준비를 하면서 절세로 13월의 월급도 받을 수 있는 은퇴상품이 있다. 금융상품의 이율이 낮고 금융상품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얻기가 쉽지 않을 때 세테크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어차피 준비해야 할 노후자금이라면 소득공제 상품이 유리하다. 대표적으로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계좌가 있다.
유비무환 - 미리 준비하면 근심이 없다 자녀교육비 준비를 비롯해 상속이나 증여도 미리 생각하라. 은퇴설계는 자신과 배우자가 주가 되지만 노후자금 준비가 다됐다면 자녀도 생각해야 한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품안에서 노는 자녀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은퇴자금으로 준비했던 것을 아이들을 위해 쓰다 보면 만족스런 은퇴설계가 망가질 수도 있다. 여유자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상속 증여 설계는 어떻게 할 것인지도 미리 상담을 받아 준비한다.
도움말 : 이윤미 한국투자증권 책임연구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40호(2014년 0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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