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커피값 투자 연말소득공제 놀랍네

    입력 : 2013.12.20 11: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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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이 다가오면 소득공제는 어김없이 ‘세테크족’들의 주된 관심사로 떠오른다. 올해는 연초부터 계획적으로 준비하고자 다짐했건만 계속 미루다보니 어느덧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체계적인 준비가 부족했더라도 효과적인 히든카드는 있다. 연간 4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연금저축계좌는 세제개편을 통해 분기별 납입한도가 없어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금저축계좌는 근로자·사업자 구분 없이 저축금액의 100% 총 4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며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더욱 유리하다. 16.5%의 소득세율 구간 대상은 400만원 저축 시 66만원의 절세 효과가 발생하지만 41.8%의 최고 소득세율 구간 대상의 경우 167만원까지 절세효과가 발생한다.

    연금저축계좌는 연금수령 전까지 비과세로 운용되어 복리효과가 더욱 커지고 운용기간 중 발생한 수익은 금융소득종합과세 2000만원 한도에 포함되지 않아 금융소득이 많은 투자자에게 대안투자처로도 적정하다.

    연금을 받는 단계에서는 일반세율이 아닌 연금소득세(5.5~3.3%)로 저율과세 되어 세금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높은 세율을 적용 받고 있는 고소득자라면 연금저축계좌를 활용하여 절세하는 만큼 수익률은 높아진다. 향후 세액공제로 변경된다 하더라도 다른 상품에서 누릴 수 없는 큰 혜택임에는 분명하다.

    특히 연금저축계좌 중 연금저축펀드는 안정적으로 노후에 대비하면서 소득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개인의 재무목표에 따라 탄력적으로 펀드 전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금리연동형이 아닌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투자가 가능하며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시장 상황에 맞게 운용할 수 있어 가입자가 부쩍늘었다.

    연금저축펀드로 꿈꾸는 ‘라떼 밀리어네어’ 재테크의 대가 데이비드 바크는 저서 <The Automatic Millionaire>를 통해 부자가 되기 위해 ‘라떼 밀리어네어’가 되라는 주문을 한다. 하루 한 잔 마시는 커피 값을 꾸준히 저축해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요지다.

    라떼 밀리어네어가 되기 위한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장기투자 상품은 무엇일까? 박상준 미래에셋증권 은퇴자산추진팀장은 “올 세법개정으로 다양한 절세혜택과 자산관리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연금저축펀드는 가장 효율적인 장기투자처로 보인다”라며 “소득공제 혜택 등의 절세효과뿐만 아니라 일부 인출까지 가능해 평생 자산관리 통장으로 활용하기에 최적의 상품”이라 전했다.

    연금저축펀드계좌를 활용해 매주 다섯 잔의 커피값을 저축해 투자할 경우 매년 17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30년 후에는 7000만원의 노후 자금을 마련할수있다. 일반계좌와 30년 후 평가금액을 비교해 봐도 900만원 정도의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고 소득공제에 따른 절세 수익을 반영하지 않아도 26%의 수익률 차이가 발생해 효과적이다.

    2013년 세법개정으로 업그레이드된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계좌에서는 일부 인출도 가능하다. 소득공제 한도인 400만원을 초과하여 납입하였거나 소득공제를 받지 않은 금액은 세금 납부 없이 자유롭게 인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연간 저축 한도인 1800만원 납입 후 400만원을 소득공제 받았다면 나머지 1400만원은 불이익 없이 인출할 수 있다.

    한편 연금저축상품은 금융기관 간 이동이 가능한데 가입한 금융기관의 수익률이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세제혜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동도 가능하다. 본인이 가입한 연금 상품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금융기관 이동을 통해 수익률을 높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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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 연금펀드 다양한 라인업 연금저축펀드는 장기투자상품인 만큼 펀드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펀드 이전수익률을 기초로 자신의 투자성향을 감안해 여러 펀드상품을 비교해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이러한 투자자의 필요를 고려해 연령대별로 자산배분이 가능하고 해외 주식 및 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눈에 띈다.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연금펀드’는 미래에셋증권의 대표적인 연금펀드 상품으로 생애주기별 자산배분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펀드 라인업을 갖췄다.

    이 상품은 주식에 60%이상 투자하는 2030연금주식형부터 3040연금혼합형, 4050연금혼합형, 5060연금혼합형, 6070연금혼합형 및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는 7090연금채권형까지 주식편입비율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분산투자를 위해 해외 자산에도 투자하는 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 연금주식형, 글로벌이머징 연금주식형, 글로벌다이내믹 연금채권형 등도 출시돼 있다.

    ‘라이프사이클연금펀드’는 다양한 펀드 종류 내에서 환매수수료 및 횟수에 제한 없이 펀드 간 전환이 가능하여 투자자의 투자성향, 위험 감내수준, 연령대별 재무목표에 맞도록 구성됐다. 상품가입에 나이제한은 없으며 매년 180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고 적립기간 만료 후 55세부터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운용기간 동안 발생한 소득은 연금수령 시까지 과세이연 되는 절세효과도 있어 유리하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기존 연금저축과 비교해 하나의 계좌에서 다양한 펀드에 원하는 비율로 포트폴리오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계좌를 해지 않고도 부분 환매하여 인출할 수 있다.

    최소 의무납입 기간은 10년에서 5년으로 축소됐고, 5년 이내 해지 시 부과되었던 특별 중도해지 가산세(2.2%)도 사라졌다. 상품 가입자의 사망 시 배우자에 한해 상속특례가 적용된다.

    [박지훈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8호(2013년 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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