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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Center] ‘명불허전’ 맏형 PB센터의 변신, 신한은행 PB강남센터
입력 : 2012.01.26 15: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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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현형 팀장(위), 주현주 팀장(아래), 박기섭 팀장, 이기순 팀장(위), 정미희 팀장(아래), 이동규 대리(아래), 최진경 차장, 이동은 대리, 안성열 대리(위), 진영섭 센터장(아래), 김양희 대리
테헤란로 동부금융센터 25층에 자리 잡은 신한은행 강남 PB센터는 ‘원조’ PB센터답게 구성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각 센터 공히 우수한 측면이 있지만 2002년 9월에 처음 오픈한 강남센터는 특히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 있는 것은 물론 1호지점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공간이다.” 진영섭 센터장의 이야기처럼 신한은행 PB강남센터는 프라이빗뱅킹 시장이 태동할 무렵 오픈한 센터로 업계에서는 맏형 PB센터로 불린다. 명불허전. 10여 년 간 많은 노하우를 보유한 센터답게 신한은행 PB강남센터는 현재 500여 명의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진 센터장은 “개인별 평균예탁금은 30억 정도 되며 500억 정도 맡긴 고객이 최대예탁고객이다. 현재 총 1조 2천억 여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PB센터는 강점은 역시 풍부한 경험이다. 다양한 사모펀드를 운용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천연가스, 금,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금보장형 상품을 고객들에 제안하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가져가고 있다. 특히 채권상품의 경우 신한은행 PB본점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리스크 검토를 거친 상품만 제안하여 단 한 번도 중도에 부실된 채권이 없다는 점 또한 신한은행 PB센터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다.
지주네트워크 활용으로 수익률 재고 신한은행 내 업적평가대회에서 다수 수상하며 우수PB센터로 자리 잡은 강남센터는 현재 진화 중이다. 신한금융지주 네트워크를 활용한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센터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매트릭스 구조가 채용돼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통합적인 네트워크가 가능해졌다.
진영섭 센터장은 “통합적인 체계안에서는 그 동안 은행PB센터가 가졌던 한계를 탈피해 보다 통합적이고 공격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하다”며 “고객들과 PB들의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넓어져 보다 정밀하고 보다 효율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달라진 PWM센터의 자산운용전문가들은 유기적으로 기업오너나 초고액자산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가업승계, 재산상속, 증여 등과 같은 종합자산관리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또한, 그룹차원의 종합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 센터인 IPS(Investment Product & Service-그룹 투자상품 서비스센터)의 지원을 받아 고액자산가 고객들에게 차별화되고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년호를 맞아 강남센터의 진영섭 센터장을 비롯 박기섭, 정미희 팀장 등 강남센터 3인방에 신년 투자포인트에 대해 들어봤다.
진영섭 센터장
보수적인 투자로 리스크 관리를
현재 투자시장은 개별기업의 이익이라든가 국가상황과 무관하게 미국이나 유럽의 경제상황에 따라 전체가 따라 움직이는 비합리적인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국제공조를 통한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 된다. 그렇지만 짧은 시간 안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이슈에 반응하며 변동성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때일수록 원칙에 맞는 투자를 해 나가야 한다. 철저한 분산투자에 나서야함은 물론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은 현금화 하여 시장상황을 관망하는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위험자산 비율을 줄이고 중, 저 위험 자산비율을 늘려나가야 할 때라 본다. 예측이 힘든 시기인 만큼 적극적인 수익을 내기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더할 나위 없이 필요한 시기라 본다.
유망투자처
변동성이 큰 지수와 연계된 상품보다는 위안화 연계예금, 공모주 펀드가 유망해 보인다. 이 상품들은 지금까지 다른 주식형 상품의 수익률이 저조한 것과는 달리 수익률이 빛이 났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도 위험한 시기일수록 이러한 개별상품의 수익률은 좋은 편이었다. 구체적으로 전체 투자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서 변동성이 지수와 관련한 투자비율은 30%이하로 줄이고 위험성이 낮은 개별상품위주의 공략이 유효해 보인다.
박기섭 팀장
금 투자 아직 늦지 않았다
현재 투자시장은 100m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가 자욱한 시장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햇살이 비치면 안개가 사라지듯 정책변수에 의해 방향성이 보일 수 있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시장의 침체는 예상보다 훨씬 크게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펀더멘탈 자체도 약해졌지만 외생적인 정책변수에 의해 좌우되는 시장으로 향후 2012년 4분의 1분기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2년 4분의 1분기에 유럽 재정위기국 국채만기의 70%가 몰려있는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든(아무래도 유동성 공급 즉 양적완화정책) 해결의 실마리가 나오겠지만, 이 과정에서 큰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박스권 상단(1950 예상)에서의 현금 확보전략 등 보수적인 투자를 권한다. 유망투자처
금값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겠지만 지금이라도 투자하는 것은 늦지 않았다. 단 금투자는 전체 현금 포트폴리오의 10%내 범위에서 투자하길 권유한다. 구체적으로는 금실물을 직접 매입하는 방법과 금통장에 적립하는 상품(골드리슈)에 가입하는 방법 그리고 금실물에 30% 투자하고 나머지 70% 정도는 금 관련 회사에 투자하는 금펀드(골드펀드) 등이 있다. 현재로서는 금실물 가격에 직접 연동하는 금실물투자나 골드리슈에 가입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정미희 팀장
위안화·달러화 투자가 대안이다
지금 상황에서 어떤 주체도 내년도 시장 전망을 예측한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많은 주체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상저하고를 예상한다. 2012년 1분기 유럽 채권만기가 몰려 있고 경기흐름상 2012년 1분기를 저점으로 보고 있다. 물론 독일의 입장이 급선회해서 미국처럼 ECB가 유동성 공급이 결정되면 재정위기 국가의 부도 위험이 사라지면서 시장이 폭등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미국 시장의 펀더멘탈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혼조세는 미국, 독일, 브릭스 국가들의 경제패권 싸움과 함께 오랫동안 지지부진한 상황을(최소 6개월 이상) 계속되게 할 수도 있어 보인다.
유망투자처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계속되는 불안한 시장에서는 미국 달러나 중국의 위안화 등 실물투자가 대안상품으로 수익을 낼 수 있으리라 본다. 미 달러는 미국의 양적완화로 상당기간 절하가 진행될 수도 있지만 세계경제의 어려움, 특히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 진행 속에서 기축통화인 미 달러는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로 빛을 발할 수 있다.
중국의 위안화는 경제성장과 막대한 무역흑자, 장기적인 절상 가능성을 갖고 있어 중국 위안화 예금도 향후 상당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위안화와 달러화가 대안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박지훈 기자 parkjh@mk.co.kr │사진 = 정기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6호(2012년 0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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