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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men 제59호 (2015년 07월) Travel
입력 : 2015.08.07 14: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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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레만호 포도밭 길 | 코르소~뤼트리
레만호숫가에 펼쳐진 포도밭, 라보(Lavaux) 지구를 따라가는 드라이브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언덕에 자리한 포도밭과 돌로 만들어진 담장, 와이너리를 구경하다 눈을 돌리면 바다 같은 레만호 너머로 알프스가 펼쳐진다.
② 굽이굽이 이어진 알프스 고갯길 | 아이롤로~글레취
트레몰라(Tremola)는 알프스 고갯길의 정수다. 뱀처럼 굽이돌며 고타드(Gotthard) 고원까지 이어진다. 조약돌로 만들어진 길을 달리다보면 마차가 달리던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것 같다. 007 시리즈 <골드핑거>의 차량 추격신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③ 달라이 라마의 포도밭 | 아르동~사이옹
시야가 닿지 않는 저 먼 곳까지 포도밭이 펼쳐진 아르동(Ardon)은 와인의 세계로 향한 문이다. 유서 깊은 바야르 타워(Bayart Tower)에서 너른 포도밭 너머 론(Rhone) 계곡과 웅장한 발레 알프스까지 아우르는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이 타워는 스위스에서 가장 작은 포도밭이자 달라이 라마가 소유한 콜린 아르덩트(Colline Ardente) 언덕 위에 서 있다.
④ 헤세의 제2의 고향 | 멜리데~몬타뇰라
짧은 코스지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투어 구간이다. 티치노(Ticino)의 눈부신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몬타뇰라(Montagnola)를 지나면 헤르만 헤세가 살던 집이 나온다. 현재는 헤세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⑤ 툰 호수와 융프라우의 파노라마 | 운터젠~오버호펜
툰(Thun) 호수와 ‘빅 스리’라 불리는 아이거(Eiger), 묀히(Monch), 융프라우(Jungfrau) 등 꿈같은 파노라마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⑥ 알프스의 깊은 계곡 | 투시스~슈플뤼겐
다리들과 통로, 터널들을 지나며 이어지다 마침내 햇살이 부서지는 칠리스(Zillis)가 나타난다. 수프너제(Sufnersee) 저수지 해안을 따라 달리다 보면 발레 주의 마을, 슈플뤼겐(Splugen)이 나온다.
⑦ 루체른 호수의 낭만 | 그레펜~베켄리드
가파른 산의 경사면 기슭을 따라 드라마틱하게 펼쳐진 호숫가 산책로가 일품이다.
⑧ 레만 호수에서 쥐라 산으로 | 비시~르 브라시
레만(Leman) 호수와 라크 드 주(Lac de Joux) 호수 사이 평화롭고 한적한 길을 따라 난 드라이브 코스는 쥐라(Jura)의 숨겨진 보석들을 품고 있다. 꼴 뒤 마르쉐뤼(Col du Marchairuz)에 오르면 보(Vaud) 주, 레만 호수, 그리고 장엄한 프랑스령 알프스 봉우리 몽 블랑(Mont Blanc)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⑨ 치즈마을의 목가적 풍경 | 부르그도르프~아폴테른
하이라이트는 루에그(Lueg)로, 안개가 자욱하게 계곡을 덮을 때 현지인들이 햇살을 즐기고자 찾는 곳이다. 동화 속 풍경과 어여쁜 정원, 넓게 펼쳐진 들판에서 에멘탈 지역의 목가적 일상을 감상할 수 있다.
⑩ 나폴레옹의 유년시절 | 에쉔츠~태거빌렌
드넓은 수평선이 펼쳐진 상류를 달리는 코스다. 마넨바흐(Mannenbach)에 들어서면 콘스탄스(Constance) 호수 인근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레넨베르그(Arenenberg) 성이 솟아 있다. 한때 나폴레옹 3세가 살았던 곳이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59호 (2015년 08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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