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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CEO가 추천하는 국내 여행지 “건강·취미·맛·체험까지 없는 게 없네!”
입력 : 2015.06.25 10: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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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길은 깨달음의 길입니다. 일 년에 한 번씩은 꼭 찾아 명상에 잠기는 시간을 갖곤 하죠.” -성영목 조선호텔 대표이사
“바래길을 걸으며, 남해의 따사로운 봄볕 속 느림의 미학에 취해보세요.”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보성녹차밭
기차로 강원도 산세를 감상하려면 한국철도공사에서 운영하는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를 추천한다. 영주-분천-철암을 왕복하며 중부 내륙의 협곡을 누비는데, 승부역, 양원역 등 기차가 아니면 접근하기 어려운 오지마을의 숨은 경치가 이색적이다. 분천역 먹거리장터에 들러 지역 특산 음식까지 맛본다면 말 그대로 이보다 흥겨울 수 없는 일석이조 여행길이다.
“조선의 학자가 경치에 취해 일생을 보냈다는 곡운구곡, 화천의 절경이라 할 만합니다.” -권오상 한진관광 사장
“백두대간 협곡열차는 자동차 여행이 가져다줄 수 없는 여유와 낭만을 품고 있습니다.”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
자연과 생태 속 생명이 살아 숨 쉰다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는 생태 체험 공간은 단연 전남 순천만과 제주의 걸매생태공원이다. 세계 5대 연안 습지로 지정된 순천만은 한국의 조류 중 절반가량이 머물다 가는 생물의 보고(寶庫)다. 제주 천지연 폭포 상류의 솜반천에는 170여 종의 자생 식물과 야생초를 관찰할 수 있는 걸매생태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제주도 무태장어 서식지, 천지연 난대림지대 등 친환경 생물자원을 품은 이 공원은 ‘생태복원우수사례’로 지정되기도 했다.
“생태의 보고, 순천만에서 자연의 신비를 온몸으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 걸매생태공원을 추천합니다.”
-송홍섭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
전라도의 대표 출사지가 세량지라면 경상도에는 주왕산의 주산지가 있다. 이곳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200년 동안 저수지 바닥에 굳건히 뿌리를 내린 왕버들과 이를 감싸는 물안개의 몽환적 풍경이 일품이다.
“카메라 하나 메고 떠날 수 있는 여행지, 세량지를 추천합니다.”
-박상배 금호리조트 사장
“김기덕 감독의 영화로 주산지의 사계절 매력에 빠졌습니다.”
-홍원기 한화리조트 사장
전통과 역사의 향기 우리 고유의 멋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도 마련돼 있다. 충남 외암리민속마을과 경남 남사예담촌은 전통 한옥의 고풍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두 마을 모두 실제 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살아 있는 민속마을로 가치가 높은 곳이다. 전통 물레방앗간 체험, 농촌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대로 전해오는 선조들의 삶의 방식을 체험할 수도 있다.
“고즈넉한 옛 조선 마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외암리 민속마을을 방문해보세요.“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남사예담촌은 향촌이 지키고자 한 전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57호(2015년 0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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