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동성과 정숙성을 갖춘 완벽한 세단…인피니티 The New Q70

    입력 : 2015.04.10 17: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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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출시된 더뉴 Q70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외모와 날렵한 라인을 가진 매력덩어리다. 5년 만에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서스펜션과 주행성능을 더욱 향상시키면서 풀체인지 모델 이상의 변화를 거쳤다. 익숙해 보여도 더욱 특별해졌다 더뉴 Q70은 인피니티 라인업 중에서 가장 큰 사이즈와 편의사양으로 무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플래그십세단인 셈이다. 하지만 외모만 놓고 보면 익숙한 수입차가 떠오른다. 바로 Q70의 동생 뻘인 Q50이다. 이는 인피니티가 의도한 결과다. 더뉴 Q70의 디자인에서 Q50이 연상된다는 것 자체가 바로 ‘Q패밀리룩’을 완성한 셈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전 모델 특유의 날렵하고 중후한 캐릭터 라인과 인피니티 특유의 더블아치형 그릴 디자인 역시 그대로 유지됐다. 급격한 변화보다는 플래그십 특유의 중후함을 유지하면서도 강력한 주행성능을 가진 더뉴 Q70의 특징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더뉴 Q70은 플래그십세단이 맞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더뉴 Q70은 준대형 스포츠세단의 역동성과 플래그십세단의 화려함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일단 2900mm의 휠베이스를 통해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여기에 실내를 구성하고 있는 7겹의 우드트림은 장인이 알루미늄 판에 원목 무늬목을 씌운 뒤 전통 옻칠을 통해 완성한 자재다. 또 곳곳에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했으며, 운전자가 닿는 부위에는 소플레즈(SOFILEZ)라는 천연가죽 느낌의 인조가죽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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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 탄탄해진 주행성능 인피니티 더뉴 Q70은 국내에 가솔린모델과 디젤모델 등 총 3종류(5개 트림)의 모델이 출시됐다. 가솔린 모델에는 3.7L VQ엔진을 장착한 ‘뉴 Q70 3.7’과 아테사E-TS 전자제어시스템이 적용된 사륜구동 모델 ‘뉴 Q70 3.7 AWD’ 등이 있다. 디젤모델에서는 3.0L V6 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한 ‘뉴 Q70 3.0d’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차량은 디젤엔진이 장착된 뉴 Q70 3.0d다.

    디젤모델임에도 정숙성 면에서 가솔린모델이란 착각이 들 정도로 조용한 주행감이 특징이기 때문이다. 주행성능은 어떨까. 더뉴 Q70은 에코/노멀/스포츠/스노우 총 4종류의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이 중 에코모드를 사용해 주행해봤다. 불규칙하고 울퉁불퉁한 도로에서도 작은 진동이 거의 없었으며, 과속방지턱도 부드럽게 통과했다. 직진주로가 등장하자 스포츠모드로 주행모드를 변경했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경쾌한 배기음과 함께 VQ엔진이 힘찬 가속력을 뿜어낸다. 그야말로 폭발적이라는 표현 밖에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힘찬 주행성능이 압권이다.

    특히 스포츠모드 변경 후 차체의 서스펜션이 딱딱해지면서 노면상태가 타이어를 타고 운전자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분명 일본 브랜드임에도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이상의 차체 강성이 느껴질 정도다. 중후함과 세련미, 압도적인 성능과 효율까지 겸비한 인피니티의 기함 더뉴 Q70. 실속과 스타일을 모두 원하는 스마트 컨슈머라면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서종열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55호(2015년 0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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