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원골프·빙판낚시… 겨울 맛 Good!

    입력 : 2014.02.06 10: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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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김이 입술 사이를 나가면 곧바로 하얀 수증기로 변하는 겨울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따뜻한 곳에서 몸을 녹이기를 원한다. 동장군의 기세에 꽁꽁 얼었던 몸을 풀어주려 하기 때문이다. 반면 칼바람과 정면으로 부딪치며 겨울을 이겨내는 이들도 있다. 동장군의 기세가 등등한 시기에 오히려 산과 들로 캠핑과 레포츠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다. 추운 겨울 레포츠를 찾아 문밖으로 나선 이들에게 화려하고 여유로운 글램핑과 설원으로 변한 그린 위에서의 특별한 라운딩을 제공해주는 아난티클럽서울을 이 다녀왔다. 아난티클럽서울만의 특별한 레포츠 아난티클럽서울에 대한 골퍼들의 관심은 겨울에 더욱 집중된다. 새하얀 설원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스노우골프를 경험할 수 있어서다. 스노우골프는 말 그대로 눈밭에서 즐기는 골프게임이다. 그린 위에 소복하게 쌓인 눈 위에서 골프게임을 하는 방식이다. 통상의 게임코스보다 30%정도 짧지만, 눈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코스공략이 어렵다.

    티잉 그라운드는 눈을 단단히 다져놨기 때문에 그나마 스윙하기에 용이하지만, 어프로치 샷을 날려야 하는 그린에서는 그야말로 곤욕을 치른다. 일반 잔디에서 치는 방식과는 다르게 눈과 함께 볼을 쓸어서 쳐야 제대로 코스공략을 할 수 있다.

    정식 게임의 절반인 9홀을 도는 방식으로, 유럽과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린은 대부분 깔때기 모습을 띠고 있어 공을 띄우기보다는 밀어서 보내는 게 요령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스노우골프를 선보인 아난티클럽서울은 페르노리카코리아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놓고 있다. 게임비용은 10만원이며, 컨시어지비(6만원)는 별도다. 티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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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셔리한 캠핑과 손맛 좋은 낚시 골프에 관심이 없다면 타운하우스 주변에 위치한 캠핑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된다. 이곳에서는 따뜻한 텐트와 함께 겨울낚시를 즐길 수 있다.

    아난티클럽서울은 타운하우스 옆 잣나무 코스 내 500여 평 면적의 호수에 빙판낚시를 할 수 있는 글램피싱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호수 주변 나무테크 위에 11개의 텐트가 세워져 있으며, 텐트마다 테이블과 의자, 난방용 화로대가 갖춰져 있다. 낚시용품은 아난티클럽서울이 제공해주기 때문에 굳이 가져갈 필요는 없으며, 이용료는 2인 기준 19만5000원이다. 이곳에서는 주로 송어를 낚을 수 있다. 아난티클럽서울이 직접 키운 송어들로, 매일 일정량의 송어를 방류하기 때문이다. 찬바람을 견디고 낚은 송어를 곧바로 호텔 출신 주방장이 조리해주며, 이를 통해 캠프파이어와 함께 겨울철 낭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타운하우스 옆에 마련된 원반던지기 게임을 경험할 수 있으며, 스노우골프와 마찬가지로 플라잉 디스크 골프를 즐길 수 있다. 플라잉 디스크 골프는 원반을 던져 골 홀(디스케처)을 맞히는 경기로, 4인 1조가 9홀 또는 18홀을 도는 방식이다.

    겨울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지금, 웅크린 채 실내에 남아있기보다 밖으로 나가 레포츠를 통해 제대로 된 겨울을 맛보는 것은 어떨까.

    [가평 = 서종열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41호(2014년 0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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