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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민디자이너 ‘마리스칼展’…올림픽 마스코트 ‘코비’ 서울 나들이
입력 : 2014.02.06 10: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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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조각 하비에르 마리스칼
지금까지 올림픽 마스코트가 동물을 형상화(88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는 호랑이를 의인화한 것)했던 것과 달리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코비는 선과 도형으로 이뤄진 추상적인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코비를 디자인하며 스페인의 국민 디자이너로 우뚝 선 하비에르 마리스칼(Javier Mariscal)이 한국에 왔다. 현대카드는 13번째 컬처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그를 선정했고 대규모 전시회를 진행 중이다.
이번 개인전에는 마리스칼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 준 올림픽 마스코트 ‘코비’를 비롯해 그래픽 디자인과 가구, 건축, 인테리어에 이르는 회화와 조각 등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개인전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The Art Player’ 조형물까지 총 1200여 점의 작품이 공개됐다.
놀이처럼 예술을 즐기는 사람이란 의미의 ‘아트플레이어’를 자신의 닉네임으로 사용하는 마리스칼는 이번 전시를 하나의 큰 스케치북이자, 새로운 작품이 탄생하는 곳이라고 규정했다. 전시는 총 3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마리스칼의 모든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스케치의 방’과 새로운 사물을 창조해내는 ‘콜라주, 풍경을 이루다’, 마지막으로 그가 생각하는 삶의 기쁨을 담아낸 ‘컬러 퍼레이드’로 이뤄졌다. 여유와 낭만의 나라 스페인의 국민 디자이너가 꿈꾸는 삶의 기쁨을 2월에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Cobi 빌라 훌리아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41호(2014년 0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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