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맞이 인사 스토리 담긴 와인 한 병

    입력 : 2014.01.07 09:58:17

  • 이번 설은 1월 하순에 들어 있어 새해 업무를 시작하자마자 바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어찌 생각하면 신년인사를 겸해서 고마운 이들을 찾아뵙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라고도 할 수 있다. 이 때 빈손으로 가는 게 애매하다면 스토리가 담긴 가벼운 와인 선물을 곁들이면 어떨까. 와인에 깃든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대화가 즐거워질 것이다. 올해 설에도 여러 수입사들이 다양한 선물세트를 만들었다. 가격은 5만원 미만에서부터 4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싸다고 특별히 꿀리지도 않고 비싸면 나름대로 더욱 좋은 게 와인이다. 다양한 액세서리가 포함된 패키지라면 고급스런 이미지까지 풍길 수 있다. 스스로의 ‘약속’을 꼭 지키라는 의미 | 프로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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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해 계획을 세운다. 그런 의미에서 새해엔 스스로와의 약속을 꼭 지켜보라고 ‘프로미스’ 와인을 권하면 어떨까. 이탈리아 최고의 명성을 가진 ‘가야(Gaja)’ 와이너리가 토스카나에 새 포도밭을 구매하면서 새 포도밭에서도 최고 품질의 와인만을 생산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보여주기 위해 본인과의 약속을 의미하는 ‘프로미스’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소비자가 8만6000원.

    한국 CEO들이 가장 선호하는 와인 | 로버트 몬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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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CEO들이 가장 선호하는 와인 브랜드로 선정된 로버트 몬다비의 와인은 품격과 명성을 가진 프리미엄 캘리포니아 와인. 특히 로버트 몬다비 까베르네 소비뇽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시상식 만찬 공식 와인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퍼스트 클래스에서도 서빙되고 있다. 소비자가 6만9000원. 월드클래스 와인인 로버트 몬다비 오크빌 까베르네 소비뇽은 14만7000원.

    음악이 흐르는 와인 | 바바 스트라디바리오 바르베라 다스티 슈페리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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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몬테의 와인명가 바바(Bava)는 와인 속에 음악 DNA를 심는 것으로 유명한 와이너리. 빈야드와 셀러에서 클래식 콘서트를 할 정도로 열성적인 음악적 감성으로 만든 와인이다. 바르베라 다스티의 레이블에는 최고의 선율을 선사하며 세계적으로 진귀한 바이올린으로 여겨지는 ‘스트라디바리우스’가 그려져 있다. 가격 15만원.



    100년 장수를 기원하는 와인 | 산타헬레나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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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라는 이름 때문에 ‘100년’ 장수와 번영을 기원하는 선물로 와인으로 이름 높다. 칠레 산타 헬레나의 상징인 수령 100년이 넘은 올드바인에서 생산한 포도로 만들어 오래된 나무 특유의 진한 농축미가 특징인 와인.

    100%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으로 100년 넘은 올드바인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짙은 여운이 남는다. 가격은 10만원.



    KGB로 대표되는 샴페인 | 고세 그랑 밀레짐 브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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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샹파뉴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이자 ‘K.G.B’ 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세계 3대 프레스티지 샴페인 중 하나. 특별한 케이스에 담겨 여성들의 마음을 빼앗기에 부족함이 없다. 16세기 왕가의 식탁에 오르던 유일한 샴페인으로 명성을 쌓았다. 특히 매력적인 맛 때문에 ‘우아한 귀부인’으로 묘사되는 샴페인이기도 하다. 2004빈티지는 와인스펙 테이터 94점, 2008빈티지는 로버트파커로부터 93점을 받았다. 가격은 28만원.

    ‘The Great Year’ 뜻 담은 샴페인 | 볼랭저 라 그랑 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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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좋은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은 와인이 있다면 …. 영국 왕실 최초의 공식 샴페인이자 007 제임스 본드의 샴페인으로 유명한 볼랭저(Bollinger)의 ‘라 그랑 아네(La Grande Annee)’가 바로 그 뜻을 담고 있다. ‘La Grande Annee’는 볼랭저 샴페인하우스에서 특별히 작황이 좋은 해에만 만드는 빈티지 샴페인으로 이름의 의미가 ‘The Great Year’이다. 볼랭저의 샴페인은 묵직한 보디감과 세련된 스타일의 맛으로 와인 애호가 뿐 아니라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기꺼이 찬사를 보낸다. 지난해 프랑스 정부가 현존하는 문화유산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와 미국의 저명한 와인 평론지 와인스펙테이터에서 모두 94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로마는 미네랄과 열대 과일, 복숭아, 살구, 레몬 등이 복합된 느낌. 입안에 머금으면 풍부하고 감각적인 과일맛과 레몬의 상큼한 산도가, 끊임없이 올라오는 거품을 타고 전해진다. 소비자가 26만1000원.



    칠레의 밸류와인 세트 | 베르누스 블렌드 & 베르누스 까베르네 소비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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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누스는 산타 헬레나의 프리미엄 레인지 와인. 사랑과 미(美)와 풍요의 여신 비너스가 부활해 남성들을 위한 와인 베르누스란 이름으로 부활했다. 태양의 신이 따뜻한 햇살을 비추며 지구를 도는 레이블은 자연의 신비와 영원히 지속되는 사이클을 나타냈다. 세트로 나와 가격을 대폭 낮춘 상품이다. 가격 8만원.



    칠레 최고 와인세트 | 쿠지노 마쿨 로타 & 산타 헬레나 돈(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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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지노 마쿨은 칠레에 정착한 스페인 귀족 ‘마티아스 쿠지노’가 1856년 마이포 밸리에서 첫 와인을 생산한 이래 6대째 전통을 이어오는 칠레 1세대 가족경영 와이너리. 대량생산 아닌 고품질 와인을 중시한다. 로타는 쿠지노마쿨 설립 150 주년을 기념해 알마비바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파스칼 마르티 지휘로 만든 아이콘 와인. 두 와인을 세트로 만들어 2만원 할인한 36만원에 백화점에 나와 있다. [정진건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40호(2014년 0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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