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성 종편 1위 MBN 돌아온 3인의 앵커 “속 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입력 : 2013.12.20 11: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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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개편을 맞은 MBN의 보도 프로그램이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았다. 지난 10월 1일부터 시행된 개편은 진행자의 개성을 살리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볍고 자극적인 뉴스보다 사실 기반의 날카로운 분석을 제공하겠다는 게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앵커진도 대폭 교체됐다. 평일 오전 9시30분에 방송되는 <뉴스 공감>은 최중락-지수인 앵커가 맡았다. 올해로 입사 14년 차인 최중락 앵커는 “깔끔하고 안정감 있는 진행으로 시청자와 이슈를 직접 연결하며 공정한 보도를 통해 시청자들의 신뢰를 지켜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날카로운 정치 평론과 정확한 해설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고성국 정치평론가는 평일 오후 4시50분에 방송되는 <시사 스페셜>을 진행하고 있다. 오후 5시 시간대는 종합편성채널들 간 시사 비평 프로그램의 경쟁이 치열한 격전지. 고 박사는 “심층적인 분석으로 정치의 흥미로운 이면을 드러내고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윤성 전 국회부의장은 주말 오후 7시40분에 시청자를 찾는 <MBN 주말 뉴스8>에서 종합뉴스 앵커 복귀식을 치렀다. 정아영 아나운서와 함께 앵커석에 앉은 이윤성 앵커는 25년간의 기자생활과 정치인으로서의 경험을 통해 현실정치에 기반한 해설을 곁들일 예정이다. MBN의 시사토크쇼 <두루치기>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던 그는 “시청자의 이해도를 높이는 차별화된 진행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한편 <김미화의 공감>을 진행하던 방송인 김미화는 MBN의 예능·교양 프로그램 진행자로 또 다시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김미화는 “아쉽지만 MBN 측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내린 결정”이라며 “오는 10월 말부터 MBN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천기누설>에 투입된다. 제작 프로그램의 기획 단계부터 전 과정에 참여해 ‘예능인 김미화’의 모습을 되찾아 보겠다. 본연의 모습을 꾸밈없이 담고 싶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외에도 MBN은 오는 11월과 12월 사이 가족소통 토크쇼 <가족 삼국지>와 <추억의 세시봉> <패자부활전> 등 신규 프로그램 출격을 앞두고 있다. MBN 측은 “이번 개편안은 진행자의 개성을 살리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업그레이드 된 MBN 시사 보도 프로그램은 시청률 견인차이자 채널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종편 최초 1.5% 돌파 MBN 시청률 16개월 연속 종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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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의 시청률은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16개월째 종편 4사 시청률 경쟁에서 정상을 지켰다. 이는 KBS1, KBS2, MBC, SBS 등 4개 지상파 채널을 포함하면 전체 5위의 기록이다. 지난 10월 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N의 9월 평균 시청률은 1.524%(전국 유료방송가입가구 06~25시 기준)를 기록해 종편 월간 최고 시청률까지 갈아치웠다. 직전 월간 최고 시청률은 MBN이 지난 8월 기록한 1.385%였다. 200여 개 케이블 채널에서도 1위를 기록했는데 TV조선이 1.469%로 뒤를 이었고 채널A가 1.22%, JTBC 1.10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MBN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10월 20일 현재까지 평균 시청률 1.439%로 16개월 연속 종편 선두자리를 지키며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뒤를 TV조선이 1.378%, JTBC가 1.162%, 채널A는 1.103% 순으로 뒤쫓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한달 간 광고주 선호도가 높은 프라임 시간대(오후 9시~12시,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입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MBN이 평균 2.257%로 종편 전체 1위였다. 그 뒤를 JTBC(1.953%), TV조선(1.917%), 채널A(1.806%)가 뒤따랐다. 황금 시간대 시청률 역시 MBN만이 평균 2%대를 기록하며 진정한 가족채널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MBN이 굳건히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 시청자 반응에 따라 발 빠른 프로그램 개편과 ‘인포테인먼트’ ‘리얼 관찰’ 등 새로운 포맷의 장르 개발이 그 원동력이다. MBN은 교양과 예능 등 메인 프로그램을 각각 오후 10시와 11시에 집중 배치해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8호(2013년 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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