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골든타임 ‘꽉’ 잡았다…밤 11시면 이집 저집 채널 고정

    입력 : 2013.12.20 11:01:24

  • 사진설명
    사진설명
    MBN이 밤 11시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16개월째 시청률 1위를 독주하고 있는 MBN이 종편 4사의 황금시간대인 오후 11시 시청률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밤 11시는 직장인, 주부, 학생 등 온 가족이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마음 편히 TV 앞에 앉는 시간. 방송가에선 이른바 골든타임이라 불린다. 이 시간대는 각 방송사들이 자사를 대표할 만한 최상의 프로그램을 방송하며 승부를 가리는 격전지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N의 9월 한달 간 밤 11시 평균 시청률은 2.866%로 종편 1위를 차지했다. 채널A가 2.19%, JTBC와 TV조선이 각각 2.104%와 1.967%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는 MBN 개별 프로그램들의 성적도 높았다. 특히 인포테인먼트의 새 장을 열며 종편 예능 최고의 흥행 아이콘이 된 프로그램 <고수의 비법 황금알>은 지난 9월 23일(4.401%)과 9월 30일(4.038%) 방송 모두 4%대의 시청률을 넘어서며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고, <속풀이쇼 동치미> 역시 지난 9월 14일(4.385%)과 9월 28일(4.328%) 방송 모두 4%대 시청률로 동시간대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 <엄지의 제왕> <신세계> <천기누설> <아궁이> 등도 평균 시청률 3%를 넘나들며 시청률 선두를 이끌었다. 흥행 비결로는 정보와 재미의 조화가 꼽힌다. MBN의 예능 프로그램은 신변잡기 토크나 연예인 사생활을 다루는 기존 예능과 달리 신뢰도 높은 정보를 담고 있다. 공감할 만한 인생사를 다루면서도 실생활에 접목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기존 방송에서 다루지 않은 수준 높은 정보도 한몫 했다. 의사, 변호사, 심리학 박사 등 각 분야에서 초청한 전문가들은 삶의 위기를 헤쳐 나갈 방안을 제시하고 연예인들이 재치 있는 입담으로 균형을 잡아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한편 MBN은 지난 9월 1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발표한 방송프로그램 시청자 만족도 평가지수(KI) 조사에서 ‘공정성 부문’ 종편 1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평가결과 1분기 공정성과 유익성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MBN이 2분기에는 공익성, 신뢰성 부문으로 범위를 넓혀 가장 높은 시청자 만족도를 기록했다. MBN 측은 “MBN 프로그램이 신뢰성과 공정성을 인정받으면서 이것이 시청률 상승과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8호(2013년 11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경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