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무지치 신년음악회…최고의 비발디 사계를 만난다

    입력 : 2013.12.12 13: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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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악의 전설 ‘이무지치’가 신년음악회로 국내 팬들을 찾아온다. 이탈리아의 명문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12명의 최정상 음악인들이 모여 1952년 창단해 62년간 정상의 자리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무지치’는 이탈리아어로 음악가들(The Musicians)이다. 바이올린 6명, 비올라 2명, 첼로 2명, 더블베이스 1명, 챔발로 1명, 총 12명으로 구성된 현악실내합주단으로 바로크·낭만파 음악은 물론 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무지치의 다양한 앨범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은 비발디의 사계. 1955년 비발디의 사계를 세계 최초로 레코딩해 2500만장이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려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디스크(Platinum Disc with inset diamond)를 수상했다. 이 음반 판매량은 카라얀과 함께 지금까지도 클래식 부분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당시 신출내기 이탈리아 앙상블이었던 ‘이무지치’가 발굴하지 않았다면 비발디는 단지 평범한 음악학자나 기악연주가 정도로 남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특히 이무지치는 남다른 한국사랑을 숨기지 않는 대표적인 지한파 연주단체다. 1987년 첫 번째 내한공연에서 열정적인 한국관객에 매료된 ‘이무지치’는 이후 한복을 입고 앙코르를 연주하거나 2004년 아름다운 가곡을 편곡해 ‘한국의 사계’ 앨범을 출시한 바 있다. 이밖에 ‘까치까치 설날은’이나 ‘아리랑’ ‘고향의 봄’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을 새로운 편곡을 통해 무대에 선보이기도 했다.

    항상 높은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무지치의 2014년의 신년음악회 투어에서는 시그니처인 사계는 물론 코렐리와 비발디의 곡들로 구성된 ‘심플리 바로크1, 2’와 로시니, 베르디의 작품들로 채워진 ‘오페라스틱’ 총 세 가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공연장에 따라 다양한 레퍼토리를 골라 들을 수 있어 새로운 즐거움 역시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일정 하남 : 2014년 1월 11일(토) 하남 문화예술회관 울산 : 2014년 1월 15일(수) 울산 문화예술회관 부산 : 2014년 1월 16일(목) 부산 문예회관 진주 : 2014년 1월 17일(금)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오산 : 2014년 1월 18일(토) 오산 문화예술회관 인천 : 2014년 1월 19일(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거제 : 2014년 1월 23일(목) 거제 문화예술회관 서울 : 2014년 1월 25일(토) 예술의전당 공연문의 : 아카디아 070-7434-4502 [박지훈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9호(2013년 1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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