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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비즈니스 미팅 현장 `Spa`
입력 : 2013.10.15 14: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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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하며 한잔 하고 2차, 3차로 빠지는 건 다음날 몸이 견디질 못하니 아예 대놓고 싫어하더군요. 호텔 레스토랑에서 좋은 음식 먹으며 얘기 나누자니 뭔가 하나가 빠진 것 같고… 그래서 최근엔 식사 후에 스파에 들릅니다. 처음엔 뭐 이런 델 가냐며 꺼리던 이들도 이젠 은근히 기대하더군요.”
한 중견기업의 영업담당 이사가 귀띔해준 비즈니스 미팅의 새로운 트렌드다. 서울 시내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비즈니스맨들을 위해 담소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기도 한다”며 “먹고 마시고 노래하며 나눴던 사나이 우정이, 이제는 피부를 가꾸고 피로와 담쌓으며 돈독해지고 있다”고 전한다. 실제로 도심 특급호텔은 스파 고객 중 남성의 비율이 눈에 띄게 늘었다. 자신에게 투자하는 남자들이 늘었고 자연스레 여성이 주 고객이란 선입견도 줄어 스파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안티에이징에 대해 높아진 관심도 한몫 하고 있다.
최근엔 자체 스파 브랜드가 없던 특급호텔들도 속속 유명 스파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호텔 입장에선 유명 스파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좋고, 스파 입장에선 일반 대중이 아닌 호텔 고객을 대상으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해 일석이조란 분석이다.
Tip 스파 수칙 이것만은! · 물에 들어가기 15~20분 전 우유나 물을 섭취한다. 입욕 전 물 한 컵은 몸 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손실되는 수분을 보충해준다.
· 물의 온도는 40℃ 전후가 알맞다. 너무 뜨거우면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된다.
· 스파는 식사 후 두 시간여 간격을 두고 진행한다. 식후에 바로 물에 들어가면 혈액이 위장으로 몰려 소화작용을 방해한다. 운동 직후에도 스파를 피하는 게 좋다.
· 알코올을 섭취하면 몸에 열이 발생해 과다한 수분 손실로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
영혼의 안식처, 반얀트리 스파
02-2250-8000
일상이 최고의 순간이 되는 곳, 호텔 신라 겔랑 스파
최고와 한방의 조화, 롯데호텔 피트니스&스파
클라란스 아로마틱 트리트먼트, 콘래드 스파 콘래드 서울 호텔의 콘래드 스파가 10월부터 프랑스 스킨 케어 브랜드 ‘클라란스(CLARINS)’의 ‘아로마틱 트리트먼트(Aromatic Treatments)’를 선보인다. 전문적인 교육을 마친 콘래드 스파의 테라피스트들이 고농축 식물 추출물이 포함된 클라란스 프로 전문 제품을 사용해 페이셜, 보디 트리트먼트, 집중 관리, 남성을 위한 트리트먼트 등 맞춤 뷰티 트리트먼트와 럭셔리 스파 서비스를 제공한다.
콘래드 스파는 개별 샤워시설, 화장실을 갖춘 그루밍룸과 개인 금고가 설치된 트리트먼트 룸 등을 갖추고 있다.
관리 전 15분간 무료로 제공되는 풋배스는 혈액순환을 돕고 관리 전, 후에 유기농 건강주스와 차를 무료로 제공한다.
02-6137-7432
레드 와인으로 즐기는 가을 스파, 플라자스파클럽 플라자호텔의 메디컬 스파 공간인 플라자스파클럽에서 레드 와인을 활용한 이색 보디 트리트먼트 ‘레드 와인 테라피’(~10월 31일)를 선보인다.
하이드로 배스와 전신 보디 관리로 구성됐고 하이드로 배스는 장기간 숙성된 이탈리아 혹은 칠레산 레드 와인을 입욕제로 활용해 지친 피부의 피로를 풀어주고 각질을 제거한다.
전신 관리는 수분 함유량이 높은 엘레미스 재패니즈 카멜리아(Japanese Camellia) 제품을 사용해 전신을 마사지한다. 총 100분 동안 진행되며 가격은 정상가보다 약 20% 할인된 20만원이다.
02-310-7800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7호(2013년 10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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