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안방을 찾는다. 군에 입대한 아들과 아버지의 특별한 만남을 선보일 <아버지 군대 가다>, 스페셜 리스트의 비법 전수를 통해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제공하는 <해결사>, 새로운 포맷의 가족 예능 프로그램 <아내가 사라졌다>가 그 주인공이다.
9월 7일 첫 방송되는 <아버지 군대 가다>는 군대를 찾은 아버지와 아들의 소통 프로젝트. 다양한 사연의 부자들이 ‘군대’라는 공동생활과 극한의 훈련과정을 통해 남자 대 남자, 전우 대 전우, 진정한 아버지와 아들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전 과정을 리얼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의 도전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 속에 아버지들이 찾은 아들의 부대는 대한민국 무적 해병대. 그중에서도 최고 핵심부대인 상륙기습대대에 입소한 아버지들은 입소 첫날부터 120kg이 넘는 목봉을 들어 올려야 했고 10m 높이에서 다이빙하며 뛰어내려야 했다. 3박4일 동안 함께 먹고 자고 땀 흘리며 한 길을 걷게 된 부자들은 과연 마음을 열고 서로에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까.
새로운 포맷의 가족 예능 프로그램 <아내가 사라졌다>는 지난 8월 18일 첫 전파를 탔다. 가정에서 누구보다 큰 역할을 담당하는 아내(엄마)의 부재에 따른 스타남편(아빠)의 고군분투 적응기다. 스타의 실생활을 들여다보는 원초적 즐거움뿐 아니라 시청자들로 하여금 스타나 유명인사가 아닌 남편, 아버지로서의 진솔한 뒷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각박한 현대사회 속에서 ‘가족’의 개념을 재해석하며 아내의 빈자리를 통해 가족 구성원의 역할과 소중함을 되새겨 보고자 한다.
가수 조관우와 그의 생후 6개월 된 늦둥이 딸, 영화배우 김응수와 그의 두 딸, 개그맨 최양락과 그의 아들딸, 이상문 감정평가사와 그의 두 딸과 막내아들 등 스타 및 전문가들의 출연이 예정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N 측은 “2013 새로운 예능 트렌드가 ‘리얼 관찰’이다. 인위적인 설정을 최소화하고 출연진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지켜보는 관찰형 예능의 인기에 힘입어 <아내가 사라졌다>를 기획했다”며 “가정에서 아내 혹은 엄마의 존재감이 워낙 큰 만큼, 단 며칠 간 아내가 사라진다는 설정은 대한민국 모든 남편에게 공포감으로 다가올 것이다. 아내 없이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는 물론 살림에 일자무식이었던 남편들이 어떻게 위기에 대처해 나가는지에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프로그램 기획단계를 마치고 촬영을 진행하면서 세대별, 분야별 다양한 스타와 유명 인사들을 중심으로 섭외를 진행 중이다. 아내가 없는 집안에서 벌어지는 돌발 상황, 남편들의 어설픈 대처법 등 흥미로운 볼거리가 넘쳐날 것”이라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안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