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능·교양 부문에서도 역대 최고 시청률…MBN 시청률 1년 연속 종편 1위

    입력 : 2013.08.09 16: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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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이 종편 4사의 시청률 경쟁에서 1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지난해 7월, 개국한 지 6개월 만에 시청률 1위에 오른 이후 13개월째 독주 중이다. 지난 7월 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N의 6월 평균 시청률은 1.227%(전국 유료방송가입가구, 06~25시 기준)로 종편 4사 중 1위를 차지했다. TV조선이 1.058%로 뒤를 이었고 JTBC(0.998%), 채널A(0.997%) 순이었다. 이는 KBS1, MBC, KBS2, SBS 등 지상파 4개사에 이어 전체 5위의 기록이자 비지상파 200여개 채널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MBN의 이 같은 시청률은 재미와 정보, 유익함을 동시에 갖춘 오락 프로그램과 진정성 담은 착한 교양 프로그램, 공정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골고루 사랑 받았기 때문이다.

    예능·교양 부문에서도 역대 최고 시청률 채널 시청률뿐 아니라 각 프로그램도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밤 11시대 프로그램의 선전이 도드라진다. 종편 주력 프로그램들이 포진한 이 시간대 MBN의 평균 시청률은 2.794%(지난 6월). 그 뒤를 JTBC(2.322%)와 채널A(2.028%), TV조선(1.731%)이 뒤쫓고 있다.

    MBN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동치미>와 <황금알>은 각각 시청률 4.868%(지난 2월 2일 방송)와 4.661%(지난 1월 28일 방송)를 기록하며 나란히 역대 종편 오락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차지했다. 이들 방송은 시청자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장르’로 사랑받고 있다. 종편과 케이블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시청률 5%에 육박하며 방송가에 비슷한 포맷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인포테인먼트의 새 장을 열며 종편 예능 최고의 흥행 아이콘이 된 프로그램은 <고수의 비법 황금알>이다. 지난해 5월 첫선을 보인 <황금알>은 각 분야 최강 고수들이 들려주는 생활 속 알짜배기 정보로 첫 방송부터 줄곧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종편 예능 최초로 동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 시청률을 넘어섰다. 이들은 신변잡기 위주의 토크나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다루는 기존 예능과 달리 신뢰도 높은 정보를 담고 있어 재미있고 유익한 쇼 오락 장르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황금알>의 MC 손범수는 “프로그램 인기의 일등공신은 무엇보다 진정한 소통의 힘이다. 서로 간에 조화를 이룬 결과”라며 “나를 포함한 모든 패널과 제작진들이 서로 균형을 맞춰 전체적인 조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좋은 프로그램은 팀워크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또한 “요즘은 친척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격려를 듣고 있다. 미국에 사는 친구도 월요일 밤 11시에 <황금알>을 보고서 전화나 SNS로 격려해준다. 빠른 시간 내 자리 잡고 각인된 덕분에 타 종편뿐 아니라 지상파와 방송가에 유사한 포맷의 프로그램도 여럿 등장했다. 타 프로그램과의 변별력 그리고 프로그램에 확실한 콘텐츠 경쟁력을 갖고 명실상부한 처음의 자리를 확고히 해나가겠다. 시청자 여러분께 앞으로도 꾸준히 건강하고 유익한 정보와 재미,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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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조 국민MC 효과, 최고 시청률 경신 그런가하면 원조 국민MC 허참이 진행하는 신개념 노하우쇼 <엄지의 제왕>은 지난 7월 9일 방송분에서 시청률 4%대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최고 시청률의 경우 5.225%까지 치솟으며 선전했다. 이는 종전 최고 시청률인 3.698%(4월 2일 방송분)보다 0.41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편, 이날 동시간대에 방송된 jTBC <유자식상팔자>는 4.024%, TV조선 <홍혜걸의 닥터콘서트>는 1.617 %, 채널A <모큐드라마(싸인)>는 1.3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엄지의 제왕>은 인생을 살면서 자신만의 특별한 노하우를 터득한 일반인 출연자들이 상식을 뛰어넘는 기발한 생활 노하우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생활 밀착형 비법뿐 아니라 그에 얽힌 진솔하고 감동적인 삶을 함께 녹여내며 매주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각 고수들의 비법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과학적인 실험과 전문가의 분석을 더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7월 9일 방송에선 ‘효소’를 통해 중풍과 뇌경색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은 생활고수가 출연해 ‘효소 담그기’의 모든 것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방송에 출연한 이경위 생활고수는 11년 전 갑자기 부정맥 진단을 받은 후 중풍과 뇌경색까지 겪으며 건강 악화를 경험했던 인물. 이 고수는 위기에서 자신을 구해냈던 효소의 엄청난 효능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효소를 제대로 담그는 법과 잘못된 상식, 제대로 먹는 법 등 상세한 비법을 선보였다.

    매끄러운 진행을 자랑하는 아나운서 최윤영과 방송인 주영훈이 공동 진행하는 <아궁이>는 지난 7월 12일 본 방송이 시청률 3.526%, 최고 시청률 5.266%를 기록한 데 이어 13일 재방송분이 3.677%, 최고 시청률 6.103%까지 치솟으며 금요일 본방송에 이어 재방송까지 케이블 전체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아궁이>는 ‘아주 궁금한 이야기’의 약자로 과거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건들을 소재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사건 뒤 숨겨진 진실을 알려주는 신개념 스토리쇼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대한민국 여배우의 전설’ 김지미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아시아권역 전체에 명성이 자자했던 김지미를 만나기 위해 홍콩의 한 유명 영화 제작자가 100만달러가 든 가방을 들고 온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샀다. 네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으며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 불리기도 했던 그녀는 항상 최고의 남자들을 만나 숱한 화제를 뿌려온 장본인. 방송에선 성형수술이 없었던 시절 완벽한 미인 조건에 충족됐던 김지미의 숨겨진 이야기는 물론 김지미와 최무룡의 숨겨진 러브스토리, 홍콩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로맨스, 김지미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자, 그녀의 만남과 이별의 비화 등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휴먼다큐 사노라면> <무한도전>과 함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선정 교양 프로그램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자연으로 회귀하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의 소망을 담은 <나는 자연인이다>는 시청률 3.683%(지난 5월 1일 방송분)로 역대 종편 교양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첫선을 보인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지난 4월 MBC <무한도전>, SBS 과 함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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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휴먼다큐 사노라면-100세 어머니를 부탁해>편 선정 이유에 대해 “60년 동안 고부관계를 이어온 100세 시어머니와 팔순 며느리의 일상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각으로 풀어내 시청자들에게 각박해진 현실에서 이 시대의 진정한 효(孝)에 대해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100세 어머니를 부탁해’편은 처음 시집을 온 18세부터 81세가 된 현재까지 무려 62년 째 시어머니와 한 지붕 아래에서 동거 중인 며느리 이광순 씨와 100세 시어머니 이삼순 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삶의 노하우를 전하며, 힐링이 필요한 시대에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치유의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MBN의 프로그램에 대한 광고주협회 선호도도 높았다. 소비자들의 미디어 이용행태와 영향력·선호도를 분석한 ‘2012 한국광고주협회 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종편사 중 MBN이 선호도 24.6%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jTBC(13.3%)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차이나는 수치다. 또한 MBN 뉴스는 지난해 언론학회 평가 ‘공정성 신뢰성’ 부문 종편채널 1위를 차지했고, 리서치패널코리아 패널나우가 조사한 지상파 및 보도채널 뉴스 신뢰도 조사에서 종편 4사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MBN은 최근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 16일에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선수의 갈라쇼를 중계했고, 6월 30일에는 아르헨티나의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속한 팀과 세계대표팀 간의 친선경기를 중계해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가족 예능 프로그램 <아내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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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초에 방송되는 리얼 관찰 프로그램 <아내가 사라졌다>는 아내(엄마)의 부재에 따른 스타 남편(아빠)의 고군분투 적응기다. 스타의 실생활을 들여다보는 원초적 즐거움뿐 아니라 시청자들로 하여금 스타나 유명인사가 아닌 남편, 아버지로서의 진솔한 모습을 엿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획 단계부터 신선한 포맷과 리얼한 설정으로 주목 받고 있는 <아내가 사라졌다>는 가수 조관우와 그의 생후 6개월 된 늦둥이 딸 등 스타 및 전문가들을 출연진 물망에 올려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MBN의 한 관계자는 “2013 신 예능 트렌드가 리얼 관찰이다. 인위적인 설정을 최소화하고 출연진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지켜보는 관찰형 예능의 인기에 힘입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가정에서 아내 혹은 엄마의 존재감이 워낙 큰 만큼, 단 며칠 간 아내가 사라진다는 설정은 대한민국 모든 남편에게 공포감으로 다가올 것이다. 아내 없이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는 물론 살림에 일자무식이었던 남편들이 어떻게 위기에 대처해 나가는지에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5호(2013년 08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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