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투자이민 전문가 “미국 사업 진출 트럼프 2기 장벽 아닌 기회로 뚫어야”

    입력 : 2025.03.02 10:00:00

  • 기업 위한 미국 영주권 및 미국비자 전략 제시
    높아진 관세•까다로운 규제 속 국내 기업, 철저한 맞춤형 전략 필요
    3월 13일 미국 사업 진출 비즈니스 세미나 ‘트럼프 2기 비즈니스 전략 공유’
    사진설명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본격화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환경이 한층 더 까다로워졌다. 이미 미국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워 주요 수입품목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한 규제를 크게 강화하고 있는 상태다. 미국 내 현지 생산 비율이나 고용 창출에 따라 세금 혜택이 달라지는 등 미국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정책 변화는 단순한 전망이 아닌 현재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미국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은 2.1%로, 지난해 대비 하락세가 명확하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이고 있으며, 기업들 또한 생산 비용 상승과 소비 위축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관세 인상과 수입 규제로 인해 한국 기업들은 현지 시장 경쟁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국민이주㈜의 김지영 대표는 “이미 현실화된 보호무역주의와 고관세 정책에 수동적으로 대응해서는 미국 시장 진출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며, “지금부터라도 현지 생산 시설 구축과 공급망 현지화 같은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법 및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현지 제조업 중심의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로비 활동비로만 100억 원 이상을 지출하며 공격적인 현지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기지를 늘리고, 현지 공급망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미 정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분야에서도 뜻밖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트럼프 정부는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현실화하며 LNG 수출 확대와 관련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국민이주의 홍창환 미국 변호사는 “한국의 에너지 플랜트 및 인프라 기업들은 이미 기술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미국 현지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보호무역주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커머스 시장 또한 미국 우선주의의 파고 속에서 안정적인 진입로가 될 수 있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소비자들은 높아진 관세로 인한 제품 가격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성을 갖춘 온라인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김지영 대표는 “현지 유통망 구축 대신 온라인 판매 채널과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한다면, 미국 현지 규제와 관세 리스크를 일부 회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미국 시장 진입을 꿈꾸는 한국 기업들에 필요한 것은 변화된 무역 환경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것이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장벽을 넘기 위해서는 미국 내 현지 생산 및 공급망 확보, 맞춤형 비자 전략, 세무와 법률 문제 등 종합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돕는 대규모 전략 세미나가 개최된다. 국민이주㈜가 주한미국주정부대표부협회(ASOK), 삼일PwC, 빌드블록, KB국민은행 등과 공동 주최하는 ‘미국 사업 진출 및 기업용 비자 전략 세미나’는 오는 3월 13일(목) 오후 2시, 서울 중구 매일경제신문사 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국의 최신 투자 환경 분석부터 현지 법인 설립과 비자 전략, 까다로운 세무•회계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세미나 참석자들에게는 전문가들과의 1대1 맞춤 상담도 제공된다.

    국민이주㈜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이미 현실화된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속에서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현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제공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세미나 참석을 위한 사전 예약은 국민이주㈜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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