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LUXMEN 기업인상] “세상의 길잡이 되는 사람이 필요한 시기”

    입력 : 2014.12.05 17: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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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LUXMEN 기업인상’의 주인공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다. 지난 11월 14일 서울 중구 필동에 자리한 매경미디어센터 12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서경배 회장은 “모두가 하나의 꿈을 꿀 때 그 꿈이 강한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오늘의 이 영광은 아름다움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열심히 일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를 세계적인 뷰티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세계 경영을 선언한 서 회장은 1997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 부친 서성환 선대 회장이 일구어 놓은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발전시키는 경영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2006년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사업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기업 가치와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서 회장은 “연초에 그레이트 글로벌 그랜드 컴퍼니라는 회사의 방향성을 세우고 이번에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짓게 됐다”며 “이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범중화권, 아시아시장 그리고 아르헨티나 시장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고 비전을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1300억원을 들여 중국 상하이 뷰티사업장을 대폭 확장했고 미국 등 화장품 매스 마켓의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김범수 다음카카오톡 이사회 의장은 국내 최초의 인터넷게임 포털 ‘한게임’을 성공시켜 인터넷시대를 이끌었고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만들었다. 한국 IT벤처 1세대인 그는 카카오를 현재 위치에 올려놓기까지 여러 번의 실패를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모바일 시장에 도전해 성공을 일궈냈다. 지난 5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전격 합병해 새로운 인터넷-모바일 혁명을 예고한 김 의장은 “럭스멘이 세상을 비추는 곳이라는, 세상을 비추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며 “럭스멘 기업인상은 세상에 귀감이 되고 후배들에게 멘토 같은 사람을 선정한다고 들었는데, 정말 멋지고 뿌듯하지만 한편으론 또 많은 부담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의장은 “최근 회사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며 “확실한 건, 나와 많은 동료들은 언제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발걸음을,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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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상식 후 오찬장에서 만난 1, 2회 수상자들. 왼쪽부터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세형 매일경제 주필 겸 전무와 함께 제2회 LUXMEN 기업인상 심사를 한 박영렬 심사위원장(연세대 경영대학장·경영전문대학원장)은 “우리 경제 발전과 기업 성장을 견인한 헌신적인 경영인들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우리 사회에서 존경받는 그리고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진정한 리더가 되어주시고 불확실한 시대에 고민하는 젊은이들의 등대가 되어주시길 바라겠다”고 심사평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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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XMEN 기업인상’은 매년 기업가 정신과 사업성과가 뛰어난 기업인, 사회 공헌에 큰 기여를 한 기업인, 마지막으로 미래를 이끌 젊은 세대가 가장 닮고 싶은 기업인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그 영예를 안았다. [안재형 기자 사진 정기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51호(2014년 1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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