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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섹터펀드 잘 고르면 대박
입력 : 2012.05.25 09: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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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는 장기투자 최적 상품
이 ETF를 운용하는 김남기 펀드매니저는 요즘 신이 났다.
“지난해 인버스 ETF와 레버리지 ETF에 관심이 많았는데 최근 섹터 ETF가 좋아지니 증권사 랩어카운트나 은행신탁 등에서 자금이 많이 들어온다. 거래량도 많다. 증권사들이 유동성 공급을 하고 있어 호가에도 충분히 반영되고 있다. ETF 투자환경이 그만큼 개선됐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11종의 섹터ETF를 상장했다. 이들 ETF는 특정 섹터에 집중 투자하기 때문에 시황을 반영해 사고팔며 투자해도 좋다. 그런데 그는 ETF의 또 다른 면을 보고 있다.
“주식 전문가라면 전략에 따라 적극적으로 갈아타면서 매매할 수 있는 상품이 ETF다. 일반투자자라면 장래가 유망한 섹터를 정해 장기 투자할 경우 더욱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예를 들어 코스피를 따라가는 KODEX200은 적은 비용으로 시장을 따라갈 수 있다. 삼성그룹주나 자동차, 반도체 ETF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나 산업에 투자하는 만큼 역시 장기 투자에 유망하다.”
그는 특히 ETF는 (일반펀드에 비해) 운용보수가 싸다는 데 착안해 장기로 묻어두면 쉽게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정 산업의 전망과 한국 기업들의 가능성을 믿는다면 투자하라.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아주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지수 추종형 펀드보다 훨씬 우월하다.”
삼성KODEX자동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 3년 수익률 301.06%, 샤프지수 1.49, 순자산 721억원(3월 말 기준) 삼성만 오른 장, 추가 상승 여력 있다
이 펀드는 현대차에 30%, 나머지 업종 대표주에 70%를 투자하고 있다. 현재 투자종목은 약 50여개. 주가수준이 적정한지 수시로 체크해 투자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애널리스트들과 협업이 아주 잘 된다는 것을 백 팀장은 이 펀드의 장점으로 꼽았다.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애널리스트가 참여하고 있다. 투자 프로세스와 시스템의 안정성이 높다는 게 이 펀드의 장점이다.”
백 팀장은 상품구조가 좋다는 게 이 펀드의 매력이라며 장기 성과가 양호한 만큼 투자자도 3년 이상을 잡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이 펀드는 주가가 오르더라도 주식을 현금화하기보다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는 전략을 구사한다.
“타이밍은 좋은 투자전략이 아니다. 이 때문에 자산 배분보다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간다.”
백 팀장은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선 보수적인 답변을 했다.
“경기가 좋아지지만 앞으로는 저성장 국면이 이어질 것이다. 지수가 오르기보다 수혜주 위주로 차별화되는 장이 나온다. 그런 만큼 업종 대표주와 경쟁력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게 좋다.”
그는 특히 그동안은 삼성전자만 오른 장이라며 나머지 종목들에겐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현재 투자 타이밍도 괜찮다고 했다.
한국투자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 : 3년 수익률 111.36%, 수정샤프 1.09, 순자산 225억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0호(2012년 0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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