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현덕의 한국기업 탈각의 순간들] 코스맥스 | ⑤ K뷰티 세계가 먼저 알다K뷰티 세계가 먼저 알다

    입력 : 2025.03.28 17:34:33

  • ▶ 손현덕의 <한국기업 탈각(脫殼)의 순간들>
    성공한 기업들은 보면 결코 우연이란 건 없습니다. 운이 따랐다 한들 그 운을 기회로 만든 결정적 순간이 있습니다. 마치 뱀이나 매미가 껍질을 벗듯, 탈각(脫殼) 이전의 기업과 이후의 기업은 전혀 다릅니다. 담대한 변신으로 위대한 성공을 이끈 기업가의 여정을 기록합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코스맥스 사옥 내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사진 류준희 기자>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코스맥스 사옥 내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사진 류준희 기자>

    2021년 11월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한국은 어떻게 문화적 거물이 되었는가(How South Korea Become a Cultural Juggernaut)’이란 기획 기사를 통해 K뷰티를 언급하면서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확장돼 세계 구석구석으로 스며든 한국 문화는 불가항력적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인 NPR은 ‘한국 문화는 어떻게 세계화 되었는가’라는 2022년 9월 방영된 프로그램에서 “K뷰티가 글로벌 아름다움의 기준을 정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인이 한국인의 피부를 부러워하고 한국인의 화장법을 배워 따라 하고, 한국 화장품으로 미를 가꿔나가는 시대를 꿈꾸는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한국보다 미국이 먼저 K뷰티의 진가를 알아준 게 못내 섭섭해하는 눈치다.

    “뷰티 앞에 나라 이름을 붙여 어울리는 나라가 얼마나 있을까요? 아메리칸 뷰티? 잉글리쉬 뷰티? 저먼 뷰티? 차이나 뷰티? 다른 나라는 몰라도 우리나라는 됩니다. 뷰티 앞에 코리아라는 나라 이름을 붙입니다. K뷰티. 그러기 위해선 세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합니다. 먼저 그 나라가 아름답고, 그 나라 사람들이 아름답고, 그 나라 제품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화장품은 문화상품이고, 문화상품에는 그 나라의 품격이 들어갑니다. K뷰티는 결국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 그리고 제품을 바탕으로 태어난다고 믿습니다.”

    30년간의 폭풍 성장. 그러나 코스맥스의 질주는 어쩌면 지금부터인지도 모른다.

    [손현덕 대표]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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