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siness Inside] 한 숨 돌리던 정유업계 델타 변이 확산에 ‘화들짝’
입력 : 2021.07.26 10:48:48
-
상승세를 유지하던 국제 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정유업계가 다시 울상이다. 지난 7월 19일(현지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5.39달러(7.5%) 내린 배럴당 66.4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의 브렌트유 가격도 전날보다 6.88% 하락했다. 유가 급락으로 그동안 이어져 오던 고유가 기조가 저유가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살아나던 정유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일반적으로 정유업체의 수익을 가늠하는 지표인 정제마진은 국제유가와 비슷하게 움직인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경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반기 주요 소비국의 수요 개선 기대도 낮아지고 있다”면서 “이 추세가 이어지면 3분기 재고 관련 손실이 불 보듯 뻔하다. 상반기까지는 괜찮은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 실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급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병수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31호 (2021년 8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