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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de]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 세무조사 업계 전체로 번지나
입력 : 2021.06.24 15: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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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가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그라운드X의 탈루 혐의를 포착하고 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그라운드X가 싱가포르 특수목적법인 클레이튼을 통해 자체 발행한 ‘클레이’를 암호화폐공개(ICO) 과정에서 판매수익을 누락하고 직원에게 클레이를 상여금으로 지급하며 평가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원천징수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이는 클레이튼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로 현재 국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국내 주요 가상자산 발행 기업들의 연이은 세무조사를 두고 가상자산 업계의 다른 플레이어들로 조사 범위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국에서 특금법 시행 전 가상자산 발행 업체 외에 투자사와 거래소까지 한 번씩 조사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블록체인 개발사를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병수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30호 (2021년 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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