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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de] 백신 부족에 재조명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할
입력 : 2021.04.26 14: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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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란으로까지 불리는 코로나19 백신 부족 상황 타개를 위해 재계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21일까지 국내에 들어온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약 193만6500명분. 상반기 접종 목표인 1200만 명분의 16%에 불과하다. 상반기 예정이던 모더나 도입이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계약한 얀센 백신 600만 명분의 공급일정도 불확실해졌다.
사정이 이렇자 정·재계에 일각에선 재계의 글로벌 인맥을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 특히 주요 고비마다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 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백신 특사’를 맡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해외 정·관계 유력 인사와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의 경제·외교안보에서도 ‘막후 역할’을 해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얘기”라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와 관련 재계에선 이재용 부회장을 사면해 민간 외교관으로 활용하자는 입장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내 반도체 공장 투자를 발표하고, 그 대신 미국으로부터 백신을 추가 공급받자는 제안이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이 부회장을 사면해 ‘백신 특사’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병수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28호 (2021년 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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