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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de] 사고 시 열리지 않는 차 문, 테슬라 또 나몰라라…
입력 : 2020.12.28 10: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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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9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최고급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테슬라의 ‘모델X’가 벽과 충돌, 화재가 발생하며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대형 법무법인 대표인 차주는 목숨을 잃었고 가슴과 배에 통증을 호소한 대리기사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했던 아파트 직원은 연기를 다량 흡입해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지하주차장 벽에 정면충돌한 후 불길에 휩싸였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 A씨는 빠져나오지 못한 채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모델X는 배터리 전원을 통한 전력 공급이 끊기면 개폐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외부에서 문을 열 수 없다. 구조를 위해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조수석 문이 열리지 않아 유압기로 트렁크와 뒷문을 뜯어내야 했다. 어렵게 구조된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현재 이 사건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서,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합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24호 (2021년 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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