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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화 vs 특혜시비’ 대한항공 딜레마에 빠진 산업은행
입력 : 2020.11.27 10: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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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매입자금을 지주사인 한진칼에 빌려주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강화를 도운 것이라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면서다. 당장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을 놓고 대립 중인 3자연합은 법적 조치와 함께 분쟁에 대비한 현금확보에 나선 상태다.
이동걸 산업은행장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결국 아시아나항공의 구조조정 실패를 대한항공에 떠넘기면서 여러 조건을 달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더욱이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고 공언한 상태라, 향후 경영실적이 얼마나 좋아질지도 미지수”라며 “‘산은이 대한항공을 삼킨다’는 비판이나 반대로 ‘결국 투자금도 회수 못하고 항공산업 독과점화만 키운다’라는 비판을 어떻게 극복할지 의문”이라 지적했다.
[김병수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23호 (2020년 1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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