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siness Inside] LG전자, 中에 밀려 TV 글로벌 판매량 굴욕?
입력 : 2020.08.25 09:42:34
-
삼성전자가 2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지켰다. 반면 LG전자는 중국 업체들에 밀려 부동의 2위를 내주고 4위로 크게 떨어졌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DSC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출하량은 85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부동의 2위였던 LG전자는 전년보다 25% 감소해 출하량 440만 대를 기록, 4위로 내려앉았다. LG전자의 자리는 중국 업체 TCL이 빼앗았다. 3위는 중국 하이센스가 전년보다 18% 증가한 470만 대를 출하해 차지했다.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 집계에서도 LG전자는 2분기 출하량 기준 점유율이 9.8%로 중국 TCL(12.7%)에 밀린 3위로 집계됐다. 4위 하이센스(8.9%)와의 점유율 차이도 1%포인트 미만으로 좁혀졌다.
반면 일부에선 상대적으로 고가인 OLED 진영이 밀리고 있는 것이라 주장한다. 밥 오브라이언 DSCC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LG전자는 가격을 낮추지 않은 채 OLED TV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어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병수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20호 (2020년 9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