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siness Inside] 실적악화에 경영권 분쟁 ‘사면초가’ 조원태 한진 회장
입력 : 2020.04.27 09:39:08
-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권 분쟁과 실적악화 등으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취임 1주년 기념행사도 열지 않을 예정이다. 조원태 회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KCGI와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주축이 된 주주연합과의 경영권 분쟁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주연합은 꾸준히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며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꾸준히 지분매입을 이어온 주주연합의 한진칼 지분율(42.75%)은 이미 조원태 회장 측 우호 지분(41.30%)을 넘어선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업계 전반에 위기가 불어닥쳐 우군인 델타항공 역시 백기사로 나서기 어렵다는 점도 조 회장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만약 3자 연합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한다면, 한진칼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45일 이내에 주주총회를 소집해야 한다.
[박지훈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16호 (2020년 5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