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러기 울어 예~는

    입력 : 2013.12.12 14:27:44

  • 사진설명
    쉼 없이 달려온 삼백예순다섯 날이 저물어간다. 아쉬움도 미련도 모두 지워버리고 또 한해가 기울어간다.

    꽃에 눈 아리던 봄, 뜨거운 해변의 추억으로 남은 여름,

    단풍으로 불타오르던 가을을 겨울의 찬바람과 눈꽃으로

    씻어내고 다다른 12월.



    마지막 달력은 가쁜 숨 몰아쉬며 달려간다.

    쳇바퀴 도는 일상속이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송년을 노래한다.

    묵은해를 멀리하며 해가 지는데

    기러기 떼 한 무리가 서운함을 달랜다.

    잘 가라 2013년이여!

    - 천수만에서

    [글·사진 정기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9호(2013년 12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경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