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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내 퇴직연금에 볕 드나
입력 : 2022.07.26 15: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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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이 어느 정도 돼야 은퇴 생활이 가능한가요?”
예비 은퇴자 혹은 직장인들이 항상 가지는 의문입니다. 통계만 놓고 본다면 아직 한국에선 공적연금만 갖고 노후 생활을 꾸리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들의 평균 연금 수령액은 월 57만5000원이었죠. 올해 1인 가구 중위소득(194만4812원)에 한참 못 미칩니다. 전문가들이 국민연금에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더하는 3층 연금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인데요. 이 중 흔히 퇴직금으로 불리는 퇴직연금시장에 변화의 계기가 생겼습니다. 바로 지난 7월 12일부터 퇴직연금 가입자가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을 자동 투자하도록 하는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디폴트옵션이란 퇴직연금 유형 중 DC형·개인형(IRP) 가입자의 운용 지시가 없을 경우 사전에 미리 정한 방법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제도인데요. 금융투자업계는 퇴직연금 시장에 머니무브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가입자 역시 수익률 경쟁을 통한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죠. 늦어도 10월 중 승인된 상품이 공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연말부터는 디폴트옵션 상품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경LUXMEN> 8월호 커버스토리를 통해 퇴직 연금 전략을 구상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은 팬데믹으로 인한 판매 감소, 차량 반도체 수급 차질 등 공급망 불안,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조업 중단과 제품 출고 지연 등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친환경차 분야로 넘어오면 얘기가 달라지는데요. 전기차에 대한 각 완성차 업체의 꾸준한 관심은 최근 4년 만에 개최된 부산국제모터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차그룹(현대차, 기아, 제네시스)과 BMW그룹(BMW, MINI, 롤스로이스) 등이 참가해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Next Mobility, A Celebration)’란 주제로 개막된 부산모터쇼의 주역은 단연 순수전기차(BEV)였죠.
집값이 전국적으로 완연하게 하락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핵심 공약이었던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 촉진 특별법’으로 재건축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데요. 시장의 관심은 상승 불씨가 꺼지지 않은 분당 아파트 가격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지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거리두기 없는 여름휴가철을 맞이했지만 들뜬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됐기 때문인데요. 이번 여름휴가도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것일까요. 실망하기는 이릅니다. 번잡하지 않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여행지들은 곳곳에 있습니다. 이번 호에선 ‘섬’ 여행을 추천합니다. 마침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섬진흥원이 올여름 갈 만한 섬들을 소개했습니다.
[김병수 매경LUXMEN 취재부장]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43호 (2022년 8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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